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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자료들 인터넷으로 본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 조선시대 궁중내 주요 사건 등 국가기밀을 기록한 승정원일기를 비롯해 일제시기 항일운동 자료 등 한국학 자료들을 일반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대 규장각은 30일 국사편찬위원회, 민족문화추진회,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등과 함께 정보통신부의 지식정보연계활용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부터 추진해온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 구축사업'을 종료, 내달 15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연구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인터넷( http://www.koreanhistory.or.kr)을 통해 지금까지 접하기 어려웠던 고도서, 고지도, 문집 및 근.현대사 사료 등 한국학 보고들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에 서울대 규장각에서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고도서와 고문서, 고지도 및 목판인쇄에 사용된 책판 등을, 민족문화추진회는 한국문집총간과 국역고전총서의 일부를 각각 데이터베이스화했다. 또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승정원일기, 일제시기 항일운동 자료, 한국 근현대 주요문헌.신문.잡지자료 등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은 한국사기초사전 등을 수록했다. 특히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 코드체계(ISO-10646)를 사용, 국제적인 데이터 교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벽을 제거했고, 모든 자료의 원문검색이 가능토록 했으며 사용자가 한글로 검색어를 입력하더라도 해당되는 모든 한자단어까지 검색토록 설계됐다고 규장각측은 밝혔다. 총 152억9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사업에는 연인원 24만여명, 1일 평균 1천여명의 인원이 투입돼 이미지 60여만면, 텍스트 3억여자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을 전산화했다. 규장각측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전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지식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한국 역사 문화 정보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bingsoo@yonhapnews.co.kr (끝) 2001/04/30 09:09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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