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773. 백자 상감 당초무늬 편병
3773. 백자 상감 당초무늬 편병
조선 1466년, 높이 22.1cm, 국보 제172호, 호암미술관 소장.
원뿔대 모양의 구연과 받침, 원판모양의 동체가 특이한 모습을 이루는 편병으로,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번조된 조선 초기의 특징적인 연질(軟質)백자이다.
문양은 철분이 많은 자토(자土)를 사용하여 흑상감을 하였는데, 편평한 동체 양면의 중심부와 가장자리에 두 줄 한 쌍의 둥근 테를 돌려 문양대를 구획한 후, 중앙에는 간략화된 꽃무늬를 두고, 바깥에는 모란과 당초무늬를 변형한 초화문을 세련되게 시문하였다. 푸른기가 약간 있는 투명한 백자유를 얇게 시유하였으나 전체적으로 담황색(淡黃色)을 띠며, 미세한 빙렬이 퍼져 있고, 굽 아래의 받침 흔적은 분명하지 않다.
이 편병은 위의 백자 상감 묘지, 백자 손잡이 달린 잔 등과 함께, 경남 거창군 북상면에 위치한, 경상도 언양현감(彦陽縣監)을 지낸 김윤(金潤)의 어머니인 정씨(鄭氏)의 묘에서 출토된 것이다.
흑상감 기법으로 장식된 특이한 형태 이외에도 년대가 분명한 조선 초기 작품으로, 도자사 연구에 더 없이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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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774. 백자 상감 모란·당초무늬 편병 
[조선] 3772. 백자 잔ㆍ잔받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