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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독립기념관 (두산)
독립기념관 獨立紀念館 사진 보기          한 나라의 민족적 수난과, 독립쟁취를 위해 외세(外勢)와 싸운 역사적 사실과 관련되는 사료(史料) 및 유물 등을 전시하는 기념관. I. 개관 그 명칭은 나라마다 독립기념관 ·초대대통령기념관 등 일정하지 않으나, 미국 ·인도를 비롯하여 특히 제2차 세계대전 후 독립을 쟁취한 나라들은 민족수난과 독립투쟁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념관을 세워 민족정신의 계승과 국민단결의 구심적(求心的)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 ll. 외국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1945년 8월 17일 독립한 후 61년의 독립기념일부터 수도 자카르타의 심장부에 메르데카 광장을 조성하고 국가기념관을 건립하기 시작, 1975년 7월에 완공하였다. 메르데카 광장의 중앙에는 높이 132 m의 기념탑인 방첨석탑(方尖石塔:오벨리스크)을 세워 시내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게 하였다. 이 석탑의 정상에는 ‘독립의 불꽃’이라는 이름의 횃불조각(彫刻)이 있는데, 조각의 높이가 14 m, 지름이 6 m나 되며, 표면이 순금으로 도금(鍍金)되어 있어 야간에는 화려한 광채를 띤다. 이 횃불조각의 공동(空洞)까지 엘리베이터가 운행되며, 횃불 주변의 전망대에서는 50명 정도가 자카르타시 전경을 관망할 수 있다. 이 석탑 아래에 역사박물관 ·독립기념관 등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역사박물관에는 구석기시대부터 1912년의 모슬렘 운동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유물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독립기념관에 들어서면 동쪽에 독립선언 당시 사용했던 국기가 있고, 북쪽에 인도네시아 영토, 서쪽에 유리함 속에 독립선언서 원본이 전시되어 있으며, 남쪽에는 국가건설의 5대원칙을 적어놓았다. 전시실에는 이 밖에 독립 게릴라전투 당시의 사진 및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인도〉 인도에는 정식 독립기념관은 아니나, 15∼16세기 무굴제국(帝國)의 샤 자한왕이 건립한 레드 포트가 독립기념관 구실을 하고 있다. ‘붉은 돌의 요새’라는 레드 포트는 웅장한 건물로, 여기에는 인도의 전통문화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데, 해마다 8월 15일 인도독립기념일에는 총리가 이곳에 와서 기념사를 하는 등 기념행사를 거행한다. 〈필리핀〉 필리핀 독립의 아버지 호세 리잘을 기념하는 리잘 기념관이 독립기념관의 구실을 하고 있다. 이 기념관은 마닐라 교외의 산티아고 요새(要塞)에 세워져 있다. 〈타이완〉 1981년에 완공된 장개석기념관(蔣介石紀念館)이 짜임새 있는 독립기념관 구실을 하고 있다. 이 기념관은 3층으로 구분되며, 3층에는 장개석의 대형 조각이 있고, 1 ·2층에는 그의 항일투쟁 기록과 복장을 비롯한 글씨 ·문서 등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야드 바쉠(신의 손길)’이라 부르는 독립기념관을 1948년의 건국 직후에 건립하였다. 예루살렘의 헤르줄산(山) 기슭에 있는 야드 바쉠은 기념홀 ·시나고그(예배집회소) ·고문서보관소 ·도서관 ·출판물 진열실 등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주로 유럽에서 희생된 순교자와 영웅들을 기념하고 있다. 기념관의 지하 입구에 들어서면 텅 빈 홀에 ‘꺼지지 않는 불’이 타오르고, 이곳을 지나면 나치스 아래에서 학대받던 유대인들의 각종 유물과 기록이 전시되어 있다. 〈기타〉 미국에는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 당시의 ‘자유의 종’이 있는 필라델피아의 독립기념관이 유명하며, 전국 각지에 독립유적지를 보존하고 있다. 이 밖에 리비아의 트리폴리에 있는 독립기념관과, 벵가지에 있는 도마르목타르 기념관, 파키스탄의 라발핀디에 있는 리와카 기념관이 유명하다. lll. 한국 한국은 국난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조상들이 남긴 자취와 자료를 수집·전시함으로써 후손들에게 민족의 얼과 긍지를 심어 주기 위하여 1982년 8월 23일 독립기념관 건립 발기 대회를 개최하고 8월 31일 국민의 성금모금을 시작하였으며, 10월 5일 독립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를 설립하였다. 1986년 5월 9일 독립기념관법(법률 제3820호)을 공포·시행하였고, 1987년 8월 15일 충청남도 천안시 목천면(木川面) 흑성산록(黑城山麓)의 120만 8135평의 대지에 37동(1만 6959평)의 독립기념관을 세웠다. 1995년 8월 15일 ‘통일염원의 동산’을 준공하였고, 1998년 8월 11일 구(舊) 조선총독부 부재공원 조성을 개막하였다. 건물 정면에는 '독립기념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지붕은 청동기와로 덮여 있다. 겨레의 집을 지나면 '3·1마당'이 있고, 왼쪽으로부터 수장고(收藏庫)·민족전통관(제1전시실)·근대민족운동관(제2전시실)·일제침략관(제3전시실), 다시 오른쪽으로 대한민국관(제7전시실)·임시정부관(제6전시실)·독립전쟁관(제5전시실)이 있으며, 중앙에 3·1운동관(제4전시실)의 자료전시관이 있어 입체적으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무궁화동산'이 나오며, 왼쪽으로 '통일의 길'이 있고, 앞으로 '백오인 층계'를 올라 추모의 자리에서 선열에 분향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수장고에는 전적·수기·무기·유품 등 4만 6000여 점이 수장되어 있다. 주요 시설물은 다음과 같다. 겨레의 집 : 독립기념관의 상징이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건물로, 길이 126m, 너비 68m, 높이 45m에 이르는 맞배지붕 형태의 기와집이다. 고려시대 건축물인 수덕사 대웅전(국보 49)을 모방하여 설계하였다. 겨레의 큰 마당 : 너비 222m, 길이 258m, 면적은 약 11,657평이다. 특별기념 행사 또는 수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치룰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중앙은 화강암으로 포장되어 있으며, 외부에는 온양판석과 잔디가 깔려 있다. 전시관 : 7개의 전시관이 있으며, 연면적은 7,146.2평이다.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높이는 12.5m이며, 대공간·소공간·특별전시실이 있다. 수장고:각종 전시 및 연구자료를 보관하는 곳으로, 2개 소(659평)가 있으며, 내부는 자료를 온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항온·항습시설을 갖추었다. 원형극장:연면적이 440.3평이며, 500명이 동시 입장할 수 있으며, 최첨단 영상기법과 최신 음향시설을 갖추었다. 그밖에 조국의 평화적인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염원의 동산, 민족의 비상을 표현하는, 높이 51m의 겨레의 탑, 무게 3~4톤의 화강암 274개로 조성된 불굴의 한국인 상,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추모의 자리, 1995년 8월 15일에 철거된 구 조선총독부 건물의 자재로 조성한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 약 8,000평의 면적에 50,000톤의 물이 있는 백련못, 자동차 2,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영장인 서곡야영장 등이 있다. 주요활동은 전시·연구활동이다. 전시활동은 전시교체, 월별 독립운동가 전시, 특별기획 전시, 해외독립운동 유적지 복원, 자료실 및 도서실 운영 등이다. 연구활동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의 논문집 발행, 자료총서 발간. 학술 심포지엄 개최, 교양총서 및 열전 간행, 소장 자료 분석 등이다. 조직은 이사회, 관장, 감사, 연구소, 사무처가 있으며, 사무처 밑에 감사부, 기획부, 총무부, 시설부, 교육사업추진, 전시부가 있으며, 소장 자료는 총 69,253점이다. 소재지는 충청남도 천안시 목천면이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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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독립기념관 (민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