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미술] 1500. 익산 미륵사지 석탑
1500. 익산 미륵사지 석탑
백제(7세기), 높이 14.24m,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97.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고층누각 형식의 목탑을 비교적 충실하게 모방한 석탑이다. 현재 6층까지 남아 있지만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 결과 원래 9층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거대한 규모, 배흘림 기둥, 3단으로 된 지붕돌 받침, 1층 탑신의 출입문, 약간 도톰하고 살짝 들린 지붕돌의 표현 등이 특징인데, 당시 유행한 목조건물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기도 하다.
이 탑은 웅장하고 거대한 규모(높이 총 23m정도, 초층탑신 폭 약 7.5m)에서 백제 무왕 시기의 경제력과 문화 수준을 보여준다. 단단하고 오래 가는 화강암을 이용해 백제 풍토에 맞는 탑을 만들려고 한 것에서 백제인의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문화재관리국은 1992년 미륵사지 동탑을 9층(총높이 27.67m)으로 복원하여 세웠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목탑을 충실하게 모방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여러 가지 결함을 지니고 있었다. 구조가 석탑으로는 너무 복잡했고, 많은 수의 부재(部材)를 사용한 데다가 엄청난 석재의 무게 때문에 붕괴의 위험이 컸다. 그런 결함을 보완한 것이 부여 정림사지 5층석탑과 익산 왕궁리 5층석탑이다. 그러므로 이 탑은 목탑에서 석탑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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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콜로세움 (두산) 
[남북국] 1930. 경주 불국사 다보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