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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10-06-04 (금) 13:18
분 류 문화사
ㆍ조회: 496      
[무덤] 돌널무덤 (민족)
돌널무덤

깬돌이나 판돌을 잇대어 널을 만들어 사용한 무덤. '석관묘(石棺墓)' 또는 '석상분(石箱墳)'이라고도 한다. 지하에 판석·괴석·강돌 또는 이들을 함께 섞어서 장방형의 석관 시설을 만들고 신전장(伸展葬)이나 굴장(屈葬)한 시신 및 부장품을 넣은 청동기 시대의 묘제이다. 지상에는 봉토와 개석 같은 표식 시설이 없어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우리 나라에서는 지석묘에 비해 적게 나타난다. 그러나 시베리아 지방과 중국 동북 지방의 석관묘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청동기 문화의 기원 문제뿐만 아니라 고조선의 실체를 구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형식 분류]

석관묘의 형식은 매장 시설에 사용된 석재의 성격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첫째, 벽·뚜껑·바닥을 1매씩의 판석으로 조립한 전형적인 상형석관(箱形石棺)이다. 바닥은 대부분 판석을 사용하했다. 그러나 자갈만을 깐 것, 판석을 혼용해 깐 것, 흙바닥 그대로인 것도 있다. 규모에 있어서는 석관의 길이가 2m 이상에서 0.5m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신전장이나 굴장한 석관의 평면은 사다리형이 우위를 차지한다. 다리 쪽보다 머리 쪽이 넓은 형태의 관은 시베리아 카라수크(Karasuk)석관묘의 전통을 반영한 것이다. 소형석관은 소아용이거나 2차장의 장법을 실시하였다. 강계 공귀리 유적은 주관의 북벽에 3매의 판석을 잇대어 측관을 만들었다. 인산 주암리 유적은 2기의 석관을 연접해 놓은 가족묘이다.

이 형식의 석관묘에서 출토된 유물은 마제석검과 석촉이 주종을 차지하며, 관옥·곡옥과 함께 토기류도 적지 않다. 강계 풍룡동유적에서 출토된 동포(銅泡)와 사리원 상매리 유적에서 출토된 동촉은 중국 요령(遼寧)지방에서 흔히 발견되는 것으로 문화전파의 경로를 말해준다.

대표적인 유적은 대동강 유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지만, 무산 호곡동, 춘성 대곡리, 단양 안동리, 진양 대평리 등 전국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둘째, 풍화암반층을 파서 2매 이상의 판석을 잇대어 세운 형식이다. 대부분 양쪽 단벽은 1매의 판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여 송국리의 경우 장벽은 4, 5매, 단벽은 1, 2매의 가공한 판석을 사용하였다. 개석은 송국리 외에는 확실한 예가 없다. 대개 낮은 구릉의 정상부에 위치하며, 4, 5기씩 무리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형식의 석관묘는 중국 동북지방의 츠펑(赤峰)·젠핑(建平)·링위안(凌源)·커쭈오(喀左)·진시(錦西), 탕산(唐山), 랴오양(遼陽)·푸순(撫順)·칭위안(淸原), 길림(吉林) 및 두만강유역의 연길(延吉) 등지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구조와 장법, 출토유물에 있어서 지역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다.

출토 유물은 역시 마제석검과 석촉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송국리에서는 이와 함께 동착(銅鑿)·비파형단검(琵琶形短劍) 등이 출토되어 족장의 묘로 추정되고 있다.

이 형식은 유적의 분묘와 유물이 빈약해 성격을 구명하기가 매우 어렵다. 송국리와 가증리 등 부여지방을 중심으로 분포하며, 김해 회현동에서도 발견되었다.

셋째, 지하에 이루어진 매장 시설의 네 벽을 판석·괴석·강돌 등을 섞어서 쌓아올린 형식이다. 지석묘(支石墓)의 하부구조와 석곽묘(石槨墓)에 더 많이 이용되었고, 부여 중정리, 서흥 천곡리 등의 유적이 대표적이다. 중정리 유적에서 발견된 석렬의 흔적은 미누신스크(Minusinsk)지방의 돌담과의 관련여부가 주목된다.

[기원 및 분포]

우리 나라의 석관묘는 청동기 시대의 거의 전기간 동안 존속하였으며, 우리 나라의 거의 전역에 분포한다.

이들 석관묘의 기원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시베리아 미누신스크 분지의 초기 청동기문화인 안드로노보기(Andronovo期)에 이미 판석으로 만든 석관묘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후기에 속하는 카라수크기의 특징적인 유물이 내몽고 츠펑 등지의 석관묘에서 출토되고 있다. 츠펑석관묘는 하가점 상층문화(夏家店上層文化)에 연결되며, 길림 서단산문화(吉林西團山文化)와 관련을 맺고 있다. 따라서 중국 동북지방의 석관묘문화는 고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구명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 밖에 동북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산시성(山西省) 타이위완(太原), 쓰촨성(四川省) 민강(岷江) 상류, 연해주지방, 일본의 구주지방(九州地方) 등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한다.

≪참고문헌≫

韓國石棺墓의 硏究(李鍾宣, 韓國考古學報 1, 1976), 서북조선과 요동지방의 돌상자무덤에 대하여(김동일, 력사과학 1985년 3호), 中國東北地方의 古墳(姜仁求, 韓國上古史의 諸問題, 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87), 遼寧朝陽十二台營子靑銅短劍墓(朱貴, 考古學報 1960年 1期), 寧城縣南山根石槨墓(遼寧省昭烏達盟文物工作站 外, 考古學報 1973年 3期).

<강인구(姜仁求)>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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