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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수련반 45번 한선영 부처골 감실 석불좌상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부처골 감실 석불좌상 2학년 수련반 45번 한선영 <머리말> 이 숙제를 보자 마자 지난번 경주 답사에서 본 부처골 감실 석불좌상이 떠올랐다. 경주를 처음 방문해 보는 나로서는 경주에 대한 큰 기대감이 있었고, 그 기대감을 선생님께서 제작하신 자료집의 이런저런 유물로 채워가고 있던 중에, 나는 자료집 표지에 있던 감실 석불좌상에게 유난히 관심이 갔다. 감실부처를 만날 수 있는 부처골로 향하는 길에서, 속으로 내심 '얼마나 대단한 유물이기에 자료집 표지에까지 실리고 또 유홍준 교수가 이리도 극찬을 할까.'하고 생각하며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들게 부처골에 올랐고, 그곳에서 감실부처는 내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온화한 미소로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본론> 맨 처음 감실부처를 보았을 때 내가 느낀 것은 신비롭다는 느낌이었다. 그리 크지도 않은, 마치 토토로의 형상을 한 감실안에 그런 온화한 미소를 가진 부처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신비롭고, 또 놀라울 뿐이었다. 가까이에서 보기 전 아랫쪽에서 올려다 보았을 땐 뭔가 두리뭉실하단 느낌이었다. 그런데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보니 석굴의 느낌을 주는 아치형의 감실속엔 온화한 미소를 지닌 감실부처가 앉아있었다. 아주머니가 머리를 틀어 올린 듯 한 형상에 지긋이 감은 눈과 두툼한 입술, 그 양 옆으로 퍼지는 웃음은, 마치 맘씨 좋은 하숙집 아주머니가 어서오라며 하숙생들을 반기는 듯한, 그런 미소였다. 속으로 '아~ 정말 이렇게 생긴 얼굴이 달덩이구나~' 하는 생각도 했고, 또 여지껏 내가 보아온 부처의 미소 중에 가장 정감이 가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이 불상은 머리부분은 둥글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반면 몸체는 정사각형 모양의 돌덩이를 조각수법과 직각으로 처리하였다. 지금의 조형상식으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조화이지만, 실제로 이 불상을 보고나면 전혀 어색함 같은 것을 느끼지 못한다. 아마도 그 평온하고 인자한 미소가 그것을 대신하고 있는 것 같다. 보리사 석불좌상을 화려한 귀족에 비유한다면, 이 감실부처는 귄위를 내세우지 않아 시샘이 가지 않는 평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이 감실부처는 우리에게 풋풋한 마음씨와 정겨움을 가슴으로 느끼게 하였다. <결론> 예술 작품은 시대를 반영한다고 한다.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다. 팔짱을 끼고 있는 손가짐과 대좌를 덮고 있는 옷자락으로 보아서 이 불상은 신라 6세기 말~7세기 초에 만들어 졌다고 한다. 이 시기는 선덕여왕 재위 시절로써 내 생각에는 이 불상을 만든 이가 그 시절, 고단한 삶의 질곡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어느 아낙의 모습을 모델로 삼아 신라인들의 얼굴 모습 그대로를 반영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형식에 맞지 않는 과감한 수법을 통해 만든이 자신을 억누르고 있던 사회의 현실이나 다른 그 무언가를 표현하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감실부처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노라면 너무나도 토속적이고 정겨워서 나도 모르게 따라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된다. 속세의 번뇌와 고통에 지친 이들에게 깊은 산중 사람의 인적이 드문 곳에 자리잡은 석불이 주는 온화하고 인자한 웃음. 이 점 또한 만든 이가 우리에게 이야기하려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그 미소가 가슴으로 어려오는 감실부처. 나도 이 감실부처 처럼 미소 하나로써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그런 미소를 가지며 살아가고 싶다. <참고 자료> http://hmys4.bless.pe.kr/j011.htm http://wwwcs.dongguk.ac.kr/~kkj/Silla/sort/ba/ba16.htm 2001 경주 문화 탐방 p.3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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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국화반 48번 이지현 김홍도의 서당 |
 2학년 동백반 53번 김은비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