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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난초반 26번 이보람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무늬정병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무늬정병 2학년 난초반 26번 이보람 (1) 머리말 유홍준 교수의 책에서 '아는만큼 보인다'는 글귀를 읽은 적이 있다. 그래서일까?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금속 공예 전시실을 관람하며 다른 생소한 작품들보다는 국사책에서 한 번이라도 들어보았던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무늬 정병에 한 번이라도 더 눈길이 갔다. 교과서에서 흑백 사진으로만 보았던 것을 막상 바로 앞에 두고 보니 감회가 새로워 이 작품에 대해 더 알아보기로 했다. (2) 본론 처음 보았을 때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이 정병은 다른 자기와는 달리 마개와 원통이 달려 있어 무언가 다른 기능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헌데 이 특이한 생김새로 보아 아직 '자기'라는 형태가 굳어지기 전의 작품이고 단순히 도자기를 만든다기 보다는 기능적으로는 하나의 '술 따르는 주전자'와 같은 것을 만들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견부에 달린 마개와 표면에 그려진 풍경도 이를 암시한다. 이 도자기 표면에 그려진 풍경은 물가를 나타낸다. 수양 버들과 갈대밭을 배경으로 해 세 척의 편주 위에 나그네들이 풍류를 즐기는 모습이 드러나는데 이는 그 시대의 '풍류'를 나타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그 시대의 풍류란 '술'이 아닐까하는 추측이다. 이 정병을 사용했던 이는 누구일까? 위의 문제와 연결시켜 본다면 간단하다. 고려 시대 때의 농민들은 힘겨운 생활을 했다. 그렇다면 이 정병을 사용할 정도로 풍류를 즐길 사람은 귀족일 가능성이 높다. 또 주목할 점은 '은입사'기술을 썼다는 것이다. 은입사란 금속표면에 홈을 파고 은선을 끼워 넣는 기술이다. 귀했던 '은'을 끼워 넣는 기술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것을 사용한 계층은 부유층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러한 상황을 당시 고려의 계층 사회와 연관시켜 살펴본다면 그 부유층이란 왕족이나 귀족들일 것으로 추정된다.(귀족제 사회설) 이 정병에는 한 폭의 그림과 같은 것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는 당시의 그것을 사용하던 이(주문자)가 여유로운 생활을 소망했던 것 같다. 이 풍경은 필자로 하여금 '신선 놀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는데 위 아래로 구름이 자욱한 것으로 보아 혹시 이 자기가 그 당시 성행했던 불교에서 주장하던 극락 세계를 표방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할 정도로 아늑한 경치를 추구하고 있다. 아늑한 생활, 이는 고려 12세기의 상황에 비추어 보면 매우 이치에 맞지 않는 이야기인데 이런 표현을 한 것으로 보아 이는 아늑한 세계에 대한 기원으로 보여진다. 즉, 이 정병의 주문자는 이 아늑한 세계에 대한 소망을 이 정병에 담았다고 보여진다. (3) 결론 편주를 타고 경치를 즐기는 멋, 둥실둥실 떠다니는 구름. 그 당시에는 귀족이나 왕족이 아니면 꿈도 꿀 수 없는 사치였을 것이다. 표현 기법과 보존 상태 등으로 보아 이 작품은 후세에 길이길이 전해져야 마땅할 작품임에 분명치만, 한편으로는 그 당시 백성의 아픔을 달래지 못하고 또다른 풍류를 꿈꾸고 있었던 지배층의 썩은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아쉬웠다. 그러나 외세의 침략이 계속되었던 12세기의 정황으로 보아 지배층 또한 마음의 근심과 걱정을 풀 데가 마땅치 않았을 것이고, 그러한 맺힌 응어리를 예술품으로 풀어볼 수 있도록 주문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이것은 단순한 정병이 아니라 역사의 아픔을 역설적으로 한 데 표현한 민족의 아픔으로 보는 것이 한결 뜻을 더할 듯 싶다. <참고 자료> 고등학교 국사 상 요점 정리-http://achs.kedi.re.kr/text_book/class_3/kh/kh20_04.html 고등학교 국사 상 교과서 161쪽과 '중세의 정치적 변천' 부분 국립 중앙 박물관 싸이트-www.museum.go.kr 은입사 기술-http://210.104.167.193/학습자료/html/사회/분청사기/4.htm 작품에 대한 해설-http://www.tgedu.net/student/tfokuk/html/text/go1139.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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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국화반 48번 이지현 김홍도의 서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