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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수련반 18번 박서영 백남준의 다다익선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다다익선 (多多益善) 2학년 수련반 18번 박서영 (1) 머리말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을 갔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상깊게 봤고 기억에 남았을 만한 작품이 있다. 정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관람을 오는 사람들을 압도시키는 웅장한 작품. 바로 백남준의 작품인 '다다익선'이다. 내가 처음 이 작품을 보았을 때는 이상한 작품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수없이 많은 TV를 붙여놓은 정신없는 것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는 분명 사람을 압도시키는 굉장한 힘이 있었고 난 한동안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단순히 회화나 조각 등만이 모든 미술인 줄 알았던 나에게 '비디오 아트'라는 장르인 이 다다익선은 지금까지도 절대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강한 충격을 주었던 것이다. 언젠가 포스코 빌딩에 갔을 때 난 또 다른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보았고 다시 이 다다익선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기분으로 이 다다익선이라는 작품에 대해 조사해보고 이 글을 쓴다. (2) 본론 아직은 생소한 분야인 비디오아트. 그리고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이 '다다익선'이라는 작품. 이 작품은 1988년 제 24회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하여 개천절인 10월 3일이라는 숫자에 맞추어 1003대의 TV모니터를 사용하여 만든 최대의 비디오아트 작품이라고 한다. 정신없이 계속 깜박거리며 화면이 변하는 1003개의 화면들이 무엇인가를 바쁘게 알리려는 듯하다. 과연 올림픽을 기념하며 만들어진 작품이라 그런지 화면들의 내용이 백남준의 예전 전공 분야였던 퍼포먼스들과 함께 한국전통무용의 이미지를 혼합하여 나타냈다고 한다. 과연 이 작품을 생각하기 위해 백남준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 민족 최대의 국제적 경사로 여겨지는 올림픽의 기념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부담이 되지는 않았을까? 우리 나라의 문화를 담고 있으면서도 세계적인 시각을 함께 넣어야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훌륭히 표현할 재료로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현대적인 TV모니터를 이용한 것 모두가 기념적인 의미와 세계적, 대중적인 작품으로서의 의미를 모두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또, 단순히 아름다운 것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이면서도 독특한 비디오아트라는 방식으로 표현하려는 의도. 그리고 아직은 낯설고 새로운 이 방식으로 기념물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우리 나라가 아직 선진국에 들지 못하지만, 이 올림픽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발전하여 다시 태어나 새롭게 시작하는 국가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들어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게다가 나까지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삶에서 대응하며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적인 느낌도 들게 하였다. (3) 결론 그렇지만 난 단순히 올림픽이라는 상황이 이 작품이 나타내는 모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주 커다란 규모, 쉴새없이 깜박이는 화면,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탑 모양. 이 작품을 보고있자면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력이 있는 듯 하면서도 왠지 가까이하면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빠르게 변하는 화면들은 계속 급속히 변하고 있는 지금 시대를 나타내는 것 같고,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에 대한 화면과 현대적인 것에 대한 화면이 섞여서 나온다는 것은 수없이 밀려들어오는 정보와 문화의 홍수 속에서도 우리의 고유 문화를 잘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말을 하는 듯하다. 또한 이러한 혼란 속에서 자신을 당당히 찾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보는 듯도 하였다. 지금도 날 엄숙하게 위압하는 듯한 '다다익선'. 이 이름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건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한가지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비록 생소한 작품이라 할 지라도 그 속에 들어있는 제작자의 혼이나 전하려고 하는 생각들은 시대나 공간, 그리고 국경까지도 뛰어 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생각할 기회를 준다. 그리고 이 작품 역시 커다란 역사적 의의를 지니는 것과 함께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와 신선한 충격을 주는 역할을 한다. 아직도 나는 이 신선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이 작품의 위압감과 웅장함에 밀리지 않는 더 성숙한 한 사람으로서 다시 이 작품 앞에 서고 싶다. (4) 참고한 사이트 http://home.hanmir.com/~namjunepaik/home/hf.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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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수련반 44번 한보람 백제금동대향로 |
 2학년 백합반 36번 정지혜 성덕대왕신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