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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백합반 22번 오수정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참모습
 2학년 백합반 22번 오수정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참모습 8월 25일 오후쯤에야 나갈 차비를 하였다.오늘은 국사 방학과제물을 해결하기 위하여 친구들과 박물관에 가기로 약속한 날이었다. 대충 준비를 하고 친구들과 만나 국립 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나는 국사과제물의 주인공을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으로 마음속으로 이미 결정을 해놓고 있었다. 박물관에 도착했다. 내게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서둘러야만 했다. 그래서 곧바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것을 처음 본 순간의 느낌은 교과서에서의 그것과 매우 달랐다. 기행문으로서의 형식을 중요시하여 하는 말이 아니라 "아,이렇게 생긴 것이었구나!!"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 같다.앞서서 그 모습을 조금 언급하자면, 머리에는 보탑이 장식된 삼면관(三面冠)을 썼고, 이 관에는 머리띠와 머리칼이 양옆으로 길게 늘어져 어깨까지 닿아 있다. 얼굴은 약간 모가 났고, 눈을 반쯤 내린 채 미소를 띠고 있다. 있다. 언뜻 보면 미소를 띠고 있는 듯하나 잘 살펴보면 어떤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듯한 표정도 찾을 수 있다. 목에는 목걸이를 하였고 손과 발에도 각각 팔찌한 것이 눈에 띈다.일본에서 이와 유사한 모습의 반가상이 등장할만 하다고 느낄 정도로 온화하면서도 근엄한 모습이었다. 역시 국보 78호로 지정된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이 반가상이 만들어진 시기는 삼국시대인데 내가 어설프게나마 금동미륵보살이 만들어진 이유를 시대상황에 맞춰 상상을 하자면, 삼국이 서로를 침략하고 내분을 일으키면서 나라가 혼란에 빠지고 어려워지자 이를 걱정한 누군가가 가만히 앉아서 미소를 띠고 있는 듯 하나 깊은 생각에 그러니까 나라 걱정에 깊은 생각에 잠겨버린 금동미륵보살의 모습을 상상하여 만든 것은 아닐까...약간 억지스러운 추론이긴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니 반가상의 모습이 한층 더 우아해 보였다. 앞에서도 잠깐 말한 바 있지만 금동미륵보살과 유사한 모습의 반가상이 일본에서도 국보로 지정되어 수준높은 문화유산으로 남아있다. 이것은 우리의 수준높은 문화가 일본에 전해져 이곳에서도 역시 인정을 받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새삼스레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하고 약간 흥분되기까지 했다. 원래 알고 있던 미술품이었지만 교과서에 실린 사진이나 언뜻 스치며 봐왔던 사진과 느낌이 매우 달라서 마치 내가 몰랐던 새로운 작품 하나에 대해서 보고 배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미숙한 나의 눈으로 반가상을 평가하자면 솔직히 미소를 띤 모습은 발견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어떤 한 생각에 굉장히 몰두를 하거나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듯한 표정은 나도 발견할 수가 있었다. 특히 턱선에 가볍게 걸친 우아한 모양의 손가락이 기억에 남는다. 그것이 반가상의 근엄한 표정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였기 때문이다. 한쪽 다리에 다른쪽 다리를 올린 모습은 왠지 믿음직스러운 느낌을 가지게 했고 온몸에 장식한 악세사리들이 귀족적이고 고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시간이 없어서 반가상 한 작품밖에 감상하지 못했고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오래 볼 수 없었던 것이 못내 아쉽긴 했지만 이번 방학 국사과제는 내가 알지 못했던 유물관람에 대한 매력을 알 수 있게 해주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유물을 찾아 박물관을 견학하거나 하는 것이 나의 취미까지는 될 수 없어도 아주 가끔씩은 오늘의 기억으로 인해 한번쯤은 유물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참고 사이트* http://ynucc.yeungnam.ac.kr/~history/relickorea20.html http://www.museum.go.kr/ http://bora.dacom.co.kr/~jhs1/suk/suk16.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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