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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으로 가고 싶은 것은~~
From : 211.112.67.140 산속으로 가고 싶은 것은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것은 아니라네. 힘든 현실의 고통에서 잠시 벗어나 쉼을 가지고 싶은 욕구의 반영이라네. 우리 집 사람이 항상 하는 이야기. 모든 것(빨래, 밥하기, 청소하기)을 그만두고 어디 가서 며칠 쉬고 싶다는 이야기와 비슷한 그런 바램이라네. 물론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힘들고 고통스러워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일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내 생활을 되돌아보고 관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겨울방학은 그런 차원에서 교사들에게는 쉼과 재충전의 기회일 수 있을텐데, 그동안 얼마나 쉬고 재충전할 수 있었는지! 아마 우리가 욕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이렇게 아둥바둥 살지 않을 수도 있을텐데.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 일 때문에 우린 얼마나 흥분하고, 피를 말리고, 씩씩댔던가? 오늘도 추운 겨울 바람이 골목을 지나간다. 제발 서늘한 바람이라도 빨리 불어 이 추운 겨울에 물도 안나와 애태우는 우리 동네 아줌마들, 세수도 못하고, 빨래를 못해 입을 것도 신을 것도 없는, 피난민 아닌 피난민들의 고통이라도 좀 덜어주었으면! 2001년 1월 17일 저녁에, 이창호 씀. 2001/01/17 (22:2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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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김혜경! 너무너무 반갑네! |
 눈 쌓인 산사에 간다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