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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반 40번, 진리의 원음 에밀레종
2001년도 2학년 국사 수행평가 보고서 제목 : 진리의 원음 에밀레종 2학년 난초반 40번 조현정 에밀레종의 전설에 의하면 만들때 어린 아기의 뼈를 넣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학적으로 검증한 바에 따르면 문제의 인(p)성분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하지만 어쨌든 에밀레종은 우리에게 신비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뭔가 불가사의 한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에밀레종이 관심을 끌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에밀레종은 신라35대 경덕왕이 그의 아버지 33대 성덕왕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큰 종을 만들려고 하였지만 완성은 그 뒤를 이은 그의 아들 혜공왕(771)때야 완성되었다. 책에서는 "장중하면 맑기 어렵고, 맑으면 장중하기 힘든 법이건만 그 모두를 갖추었다" 고 한다. 에밀레종은 그 소리의 신비함이 세계를 망라할 만큼 엄청난 것이었다. 미술사적인 맥락에서 보자. 어떤 사이트에서 에밀레종의 소리를 들어본적이 있다. 원음은 이보다도 더 하겠지만 에밀레종소리는 실로 장엄한 것이었다. 아니,장엄하다는 말로 표현되기 힘들 정도인지도 모른다. 맥놀이 현상이니 뭐니 하지만 어쨌든 그 소리의 장엄함 앞에서는 속세에 찌들어 있는 나같은 속인에게도 참선의 기회를 주었다. 에밀레종 복제에 실패한 것은 사상이나 마음가짐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기술부족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사실 현대의 주조기술은 많이 발전하지 못했다. 아마도 그 시대의 청동주조기술은 우리나라의 역사상 가장 절정을 이루지 않았나 한다. 사실 72t 이라는 막대한 양의 철을 기포없이 주조하였다는 것은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그 장엄한 소리는 말 할 나위도 없다. 책에서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에밀레종은 인간이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 유물이 아니다. 에밀레종 이전에도 없었고 에밀레종 이후에도 없는, 오직 에밀레종 하나가 있을 따름이다." 또 나는 에밀레종에 부조된 비천상을 보고 방금 극락에서 내려온 선녀가 에밀레종 소리를 듣기 위해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선녀의 모습은 너무나도 화려하고 아릿다웠다. 통일신라 이후의 비천은 매우 사실적이고 화려하며 세련되 양식을 띄게 된다고 한다. 또 에밀레종의 비천상이 회화적인 측면해서 한국 인물화의 원형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역사적인 맥락에서 한번 보자.이시대의 미술은 종교생활에서 나온 불교미술을 중심으로 발달했다고 한다. 통일신라때처럼 미술에 종교적인 열정을 쏟았던 때는 없었다. 이시기의 예술세계는 이상세계와 현실이 조화를 이루고, 통일과 균형의 미를 통한 불국토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이라 한다. 에밀레종에는 이런글이 쓰여져 있다. "무릇 심오한 진리는 가시적인 형상 이외의 것도 포함하나니 눈으로 보면서도 알지 못하며, 진리의 소리가 천지간에 진동하여도 그 메아리의 근본을 알지 못한다. 그런고로 부처님께서는 때와 사람에 따라 적절히 비유하여 진리를 알게 하듯이 신종을 달아 진리의 둥근소리를 듣게 하셨다." 부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종소리를 듣고 심오한 진리를 깨닫게 하셨다는 것이다. 이는 불국토, 부처님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통일신라시대의 사람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드러내 보여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또 나는 이 종이 교종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우선 에밀레종은 771년에 완성된데 반해 선종은 784년에 들어온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선종이 좌선, 선행, 참선, 불입문자등 예술세계와 뒤떨어졌던 것이다. 교종은 경전과 석론 계율을 엄격하게 중시하였다. 에밀레종에서 뭔가 웅장하면서도 엄격함이 느껴지는 것은 교종의 영향일까? 나는 불교가 이 에밀레종 소리가 단지 귀족만을 위한 것이었나 하는 의문에 사로잡혔다.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니었다. 불교는 일반 민간에게까지 널리 퍼져 국민생활 전반을 자극함으로써 민간 문화의 수준도 한증 높였다고 한다. 종소리는 엄격했지만 백성들에게, 그들이 귀족이든 민간인이든 그들에게 진리의 원음을 알려주려고 했던 것이다.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뒤 새로 확대된 사회, 경제기반위에서 각기 개성을 가지면서 발전되어온 고구려, 백제의 문화를 융합하고, 종래의 신라문화의 폭을 넓힘으로써, 민족문화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에밀레종은 민족문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경주를 알려면 에밀레종 소리를 들어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에밀레종을 경주 국립 박물관에서 치지 않고 그냥 보관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를 보고 더 이상치면 종이 갈라질 것이다. 또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망가지는 법이다. 등 이런 주장들이 많이 엇갈리고들 있다. 하지만 나는 그 웅장하고도 엄청난 의미를 가진 종이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한채 명작들의 공동묘지로 들어가 버린다는 것은 그릇 된 일인 것 같다. 종이 갈라지려고 한다면 그 것을 더욱 보완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그냥 무턱대고 치지 않는 다고 해서 나아질 것도 없으니 말이다. 종소리를 울리고 싶어서 "에밀레, 에밀레" 하고 우는 듯한 에밀레종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참고자료>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국사 상 교과서 두산세계대백과 사전 http://user.chollian.net/~ahnsi/에밀레종.htm http://www.buddhapia.co.kr/mem/hyundae//auto/newspaper/280/c-10.htm 읽어본 자료는 많지만 인용한 자료는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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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초반 1번 김가은, 북한 불교의 중심지 보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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