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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매화반 20번 박상희 경주 김씨 가문의 김부식
2001년도 2학년 국사 수행평가 보고서 제목 : 경주 김씨 가문의 김부식 2학년 7 반 20 번 이름 : 박상희 =동기= 중학교 1학년 때, 나는 평소 내가 좋아하던 친척오빠의 소개로 고려왕조실록이라는 책을 읽게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고려의 역사는 커녕, 우리 나라의 전반적인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아는 것이 하나 없던 어린 나에게 그 책은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이번 과제를 접하게 되면서, 나는 자연스레 어렴풋이 읽었던 그 책이 떠올랐고, 그 중에서도 인종실록에 담겨 있었던, 요즘 수업시간에 자주 듣게 된 그 이름, 김부식이 한 눈에 들어왔다. '그를 옳다거나, 또는 그르다고 극단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는...' 김부식이라는 사람에 대해 한참이나 역설하시던 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나는 주저없이 그가 속한 경주 김씨를 택하였다. =가계= 경주 김씨의 시조는 신라의 대보공(大輔公) 휘 김알지(金閼智)이다. 따라서 김부식은 원래 경주 출신으로 신라 왕족의 후예이다. 신라가 망할 무렵, 그의 증조부 김위영은 왕건에게 귀의하여 경주 지방을 관장하는 주장(州長)이 된다. 그 후 고려가 통일된 뒤에도 경주의 호족으로 남아있다가, 김부식의 아버지 김근(金覲)이 향리계층에서 중앙관료로 진출하여 5품의 좌간의대부에 오르게 된다. 김근에게는 네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이들 모두 과거에 합격하였고, 또 맏이 부필을 제외한 세 명은 모두 당시 관계에서 선망의 대상이던 한림직에 제수되어 가문의 영광을 얻었다. 4형제 중 부필은 윤관과 함께 병마판관으로 여진정벌에 참여하였으며, 둘째 부일은 벼슬이 중서시랑문하평장사, 셋째 부식은 만인지상 일인지하의 문하시중, 넷째 부철(부의)은 지추밀원사에 이르렀으니, 이자겸의 난 이후의 인종시대는 이들 형제들이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기= 뇌천 김부식(雷川 金富軾 : 1075∼1151) : 고려 문신, 재상, 유학자 자 입지(立之). 시호 문열(文烈). 1096년(숙종 1) 과거에 급제하였으며 사록참군사에 임명되었다가 직한림원을 거쳐 중서사인이 되었다. 이자겸이 권력을 마음대로 하자 이를 저지하였으며, 이자겸이 제거된 뒤 어사대부가 되었다가 호부상서 한림학사승지를 역임하였다. 1130년 정당문학 겸 수국사로 승진하였고 이어 검교사공 참지정사가 되었으며, 1132년에 수사공 중서시랑동 중서문하평장사에 이르렀다. 당시에 묘청 등 서경세력이 천도를 주장하면서 난을 일으키자 원수로서 삼군(三軍)을 지휘하였으며, 개경에 있던 정지상·김안·백수한 등을 죽였다. 장기전을 벌이면서 1년 2개월 만에 반란군을 진압하였고, 그 결과 검교태보·수태위·문하시중·판상서이부사·감수국사·상주국 겸 태자태보에 승진하였다. 함께 전공을 세운 윤언이와 개인적인 불화가 생겨 그가 칭제건원을 주장한 것을 탄핵하여 쫓아냈다가 뒤에 사면되자, 정치적 보복이 두려워 1142년에 사직하였다. 인종의 명령을 받아 《삼국사기》를 편찬하면서 체재를 작성하고 사론(史論)을 직접 썼으며, 1145년에 완성하였다. 의종이 즉위한 뒤 낙랑군 개국후에 봉하고 《인종실록》을 편찬하게 하였고, 죽은 후 1153년 중서령이 추증되었으며 인종 묘정(廟庭)에 배향되었다. 문집 20여 권을 남겼으나 전하지 않는다. =역할= 경주 김씨는 앞서 말하였듯이, 김부식의 증조부 김위영부터 대대로 고려에서 벼슬을 맡아온 귀족가문이었다. 특히 김근의 아들들은 모두 높은 벼슬을 지내면서, 중앙의 핵심적인 정치를 도맡았으며, 그중에서도 경주 김씨의 대표인물이라 할 수 있는 김부식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부식은 예종, 인종의 학문 숭상기에 중심적 학자로 유학의 학문 발전에 기여한 유학자였으며, 고문체(古文體) 문장의 수용에 적극적이었던 문학자였다. 또한 이자겸 난, 묘청의 난 등을 통하여 위기에 처한 왕조의 안정에 기여한 정치가였는데, 그가 묘청의 난을 제압함으로써 고려 조정 내의 서경세력은 완전히 몰락하고, 드디어 평온한 정국을 맞이하게되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김부식을 위시한 개경의 문신귀족이 권력을 독점하는 현상이 일어났고, 이는 곧 왕을 능멸하고 무신을 홀대하는 풍조로 이어저 무신정변의 원인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대 역사학을 극복하여 중세의 역사관을 정립한 역사가였다. 그는 1116년 7월 송나라에 사신 행렬에 문한관으로 따라갔다가 이듬해 3월에 귀국하면서 사마광의 ‘자치통감' 한 질을 구해와 고려의 역사학이 정치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새로운 역사의식을 심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김부식이 1145년 편찬한 총 50권의 삼국사기는 한국의 중세의 역사관을 정립한 역사서로 정치적 교훈서로서의 역사학, 유교적 도덕사관, 문헌중심주의 역사학, 합리적 역사관을 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평가 및 소감= 처음 국사 수업 시간에 김부식에 대하여 들었을 때, 그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나도 한번 그를 평가해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과제였는데, 나는 아직도 그를 한마디로 논할 수 없을 듯 싶다. 물론 그 자세한 내막을 알게 되었고, 그러는 과정에서 그를 좀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역시 그를 옳다, 그르다 단 한마디 말로써 평가하기에는 너무도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가 자신의 욕심을 내세운 것도, 또 신채호의 말처럼 대금정벌론에 반대하였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 당시의 상황을 고려해볼 때, 그의 생각 또한 일리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그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고려사에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과제를 통하여 조금이나마 고려사를, 그리고 그 안에서 비중있는 삶을 살았던 김부식과 그의 가문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내게 좋은 시간이었고, 또한 나의 가문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어 유익했던 것 같다.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때는 나의 뿌리를 한번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끝으로 이 보고서를 마친다. =참고자료= 한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http://www.kcaf.or.kr/zine/artspaper2001_01/19.htm http://www.yahoo.co.kr (야후 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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