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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동백반 18번 박나래 - 고려 문벌 귀족
선생님께서 처음 국사 숙제를 맡기셨을 때 난 쉬울 줄 알고 만만하게 봤었다. 며칠만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이 지냈다. 그런데 국사 숙제를 해오던 아이들의 너무 막막하다는 말을 듣고 나도 부랴부랴 하게 되었다. 우선 국사 책을 뒤적이면서 어떤 가문을 할까 생각했다. 여러 귀족이 눈에 뛰었다. 그 중에서도 난 이자겸을 택했다. 말로만 듣던 이자겸... 한때 최고의 권세와 지위를 누렸지만 난이 실패하고 나서 한없이 몰락한 가문.. 물론 계속 세력을 유지해온 다른 가문도 많이 있지만 난 왠지 단맛과 쓴맛을 모두 느낀 이자겸과 그의 가문 인주 이씨에 대해 더 애착과 호기심이 갔다. 우선 인주이씨는 고려시대 최고의 권력을 누리던 가문이었다. 문종의 문치정책에 따라 문 을 숭상하고 무를 경시하는 풍조가 싹트기 시작 하였다. 특히 문종 이후 17대 인종 때까지 인주 이씨인 이자연 → 이호 → 이자겸이 7대 80년간 왕실과 혼인관계를 맺고 강력한 외척 세력으로 등장했다, 경원이씨는 고려 초부터 대대로 대관을 지냈다. 가문 사람 대부분이 재상이 되고 높은 관직을 차지한다. 게다가 그 손자들도 모두 왕실과 혼인하였으니, 왕족의 외척이 되면서 당시 감히 아무도 대적할 수 없는 막강한 권력을 누리게 되었다. 특히 이자겸이란 인물은 그 중에서도 최고 권력을 누린 자로 둘째 딸이 예종의 비가 되자 익성공신에 이어 소성군 개국백에 봉해졌다. 22년 예종이 죽자 왕위를 탐내던 왕제들을 물 리치고 연소한 태자를 즉위하는 데에 큰 공을 세워 양절익명공신 중서령서경유수가 된다. 인종에게 강요하여 셋째와 넷째 딸을 비로 삼게 하고 권세와 총애를 독차지하였다. 그 이 후로 이자겸은 자신의 세력에 반발하는 지방 출신의 신진 관리 세력들을 견제하기 시작했 다. 그리고 그는 권력을 독점했다. 이자겸은 권세를 탐하여 마침내는 척준경을 끌어들여 인종을 폐하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야심을 품기에까지 이르렀다. 이자겸이 점점 세력이 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인종은 자 신의 측근들과 함게 이자겸을 없애려는 계획을 한다. 이에 군사를 거느리고 궁중에 들어가 이자겸의 세력인 병부상서 척준신, 최영 등의 무리를 죽였다. 이에 이자겸 일파는 이들을 공 격하고 궁궐에 불을 지르기까지 하였다. 이리하여 이자겸 일당 제거는 실패로 돌아가고, 거기에 참여한 인물들은 죽음을 당하거나 먼지방으로 유배되었으며, 그들의 가족이나 재물은 모두 몰수되었다. 이 때 왕은 해를 당할까 두려워 글을 지어 이자겸에게 선위할 것을 청 하기까지 하였다. 이후 이자겸은 더욱 권력이 세져 인종을 독살하려 하기까지 하는 등의 갖 은 횡포를 한다. 그러나 그런 권력에도 마침내 종말이 찾아왔다. 내의군기소감 최사전이 척준경을 이자겸 으로부터 떼어놓는 데 성공하여, 척준경을 이용해 이자겸을 사로잡아 제거하였다. 다음에 척 준경마저 유배 보내어, 이로써 이자겸의 난은 끝이 나고 문벌귀족 가문 가운데 막강한 세력 의 인주이씨 세력은 몰락하였다. 난 이번 조사를 하기 전까지는 이자겸의 난(難)이라는 글자만 보고 그저 이자겸이 임금에 반역한 천하에 나쁜 놈인 줄로만 알았다. 물론 그가 임금을 배신하고 왕위에 오르려는 것은 대역죄임이 마땅하다. 그러나 그는 그만큼 야심이 있었고 능력도 있었던 사람 같다. 그가 꼭 왕실의 외척이 안됐어도 그는 큰 권력을 얻었을 것이다. 아무도 그에게 대적할 수 없는 권력을 가졌다가 순식간에 반역집안으로 내몰려 몰락을 당한 그들... 이러한 사실이 현세의 권력자들과 별로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지위와 명성, 그리고 부까지 함께 누리던 권세자들이 한순간에 부정 부패로 감옥에 가고 도망가고 망하는 것을 보면 권력이라는 것이 어쩔 때는 매력 있게 느껴지기 하다가도 어쩔 땐 참으로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들이 조금만이라도 욕심을 덜 가졌다면 결과는 크게 달랐을 것이다. 아마 고려 후기까지, 아니 조선 때까지도 유명한 가문이 됐을지도... 그리고 이자겸, 인주 이씨의 가문이 몰락하면서 고려 전기 그때까지만 해도 권력을 독점 하고 왕까지 좌지우지했던 문벌 귀족의 세력이 점차 붕괴되는 큰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 후 묘청의 서경천도와 문신의 몰락, 무신 정변까지.. 겨우 작은 한 가문의 몰락이 고려 한 나라 전체의 역사를 뒤집어 놓는 결과를 만들었다. 이번 조사를 하면서 나는 국사란 참 흥미로운 과목인 것 같다고 느꼈다. 옛날 시대나 현대 사회나 사건이 일어난 배경, 그리고 결과까지... 거의 비슷하고 일치한다는 사실에 나는 또 한번 국사에 대한 흥미를 느꼈다. 이자겸이 반역자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난 그의 야망에 연민과 동정을 느낀다. 참고한 사이트 http://myhome.shinbiro.com/~hyun7301/sagun/4.htm http://myhome.naver.com/hodram99/kwww/kwww2-2.htm http://my.netian.com/~jamesna/nassihome/0sungssi/db/lee/lsg3.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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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동백반 52번 최수연 고려시대의 대표적 문벌 경원이씨 |
 2학년 동백반 32번 이미애A <잊어진 황룡사 구층탑을 찾아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