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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백합반 17번 신은정 < 첨성대의 참모습을 알자. >
<< 첨성대의 참모습을 알자. >> 2학년 백합반 17번 신은정 < 머리말 > 첨성대.. 몇 년전 보았던 첨성대에 관한 나의 기억은 한마디로 실망이었다. 자동차들이 풀풀 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대로변에 너무나도 초라하게 자리잡고 있던 첨성대..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라는 타이틀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그 당시, 초라 한 첨성대에 관한 실망은 무척이나 큰 것이었다. 그리고 얼마전, 나는 유홍준 선생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초라한 기억속에 남아있 는 첨성대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었고, 나의 기억을 모두 꿰뚫고 있는듯한 유홍준 선생의 이 한마디에 수행평가의 주제로 주저없이 첨성대를 선택하게 되었다. " 우리가 언제 첨성대의 구조와 상징성을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들어볼 기회가 있었던가. " < 첨성대의 역사와 위치 > 현재 국보 제31호로 지정되어 있는 첨성대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632∼647년) 때 축조되 된 것으로, 동양에서 현존하는 천문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첨성대가 위치한 곳은 '경주시 인왕동 839-1'로 내물왕릉으로부터 복동쪽으로 약 300m 근 방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속칭 '비두골'로 불리워져 왔는데, 비두란 '북두칠성'을 의미하 는 것으로 아마 첨성대가 세워진 데서 유래한 이름인 듯 하다. < 첨성대의 구조와 의미 > 첨성대의 전체적인 외형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사각형의 2중 기단을 쌓고 지름이 일정하지 않는 원주형으로 돌려 27단을 쌓아올렸으며, 꼭대기에는 우물 정(井)자 모 양으로 돌을 엮어 놓았다. 각 석단의 높이는 약 30cm이고 화강암 하나하나가 같은 형태이 지만, 각 석단을 이루는 원형의 지름이 점차 줄면서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고 있다. 첨성대를 쌓은 돌의 수는 모두 361개 반이며 음력으로 따진 일년의 날수와 같다. 원주형을 쌓은 석단은 27단인데, 맨 위의 井자 모양의 돌까지 따지며 모두 28단으로 기본 별자리 28 수를 상징한다. 석단 중간의 네모난 창 아래위 12단의 석단은 12달, 24절기를 의미한다. 첨성대 꼭대기의 井자 모양의 돌은 신라 자오선의 표준이 되었으며 각면이 정확히 동서남북 의 방위를 가르킨다. 석단 중간의 창문은 정확히 남쪽을 향하고 있어 춘분과 추분때에는 광 선이 첨성대 밑바닥까지 완전히 비치고, 하지와 동지에는 아랫부분에서 광선이 완전히 사라 져 춘하추동을 나누는 분점의 역할을 하였다. 첨성대는 둥근 하늘과 네모난 땅을 상징하는 사각형과 원형을 적절히 배합해 안정감 있고 온순한 인상을 주고 있으며, 맨 위 정자석의 길이가 기단부 길이의 꼭 절반으로 된 것도 안 정감을 표현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이처럼 첨성대는 갖가지 상징과 과학적인 구조를 갖추 고 있으며 미적으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 첨성대가 갖는 의의 > 첨성대의 의의는 그 자체가 매우 과학적인 건축물이며, 돌 하나하나에 상징적인 의미가 담 겨 있다는 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신라인들의 희귀한 석조물로써 원형 그대로 잘 보 존되고 있고,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를 갖게된다. 실제로 첨 성대가 만들어진 시기인 A.D. 7세기 경에는 동양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를 통틀어서 천문관 측만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을 건립한 나라와 민족은 그렇게 많지 않다. 결국 이는 신라시대 의 천문학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임을 말하는 것이 된다. < 첨성대와 관련한 여러 이설 > 첨성대는 구조상 천문관측을 목적으로 하는 이용이 불편하다는 등의 문제로 인해 천문대가 아닐 것이라는 여러 주장이 있다. 첨성대가 천문관측을 위한 건축물이 아니라는 대표적인 주장으로는 '제단설'과 '상징설'이 있다. 제단설은 첨성대가 천문관측과 관계가 없으며 다만 불교의 우주론에 나오는 수미산의 모양 을 본떠서 만든 제단이라는 주장이다. 일명 수미산설이라고도 하는 이 주장은 불교에서 세 계의 중심이라 여기는 수미산의 모양을 통일 신라인들이 본 따서 축조하였다는 것이다. 통 일신라는 불교를 국교로 하는 왕조였기에 당연히 불교에서 성스럽게 여기는 수미산을 본 따 첨성대를 축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징설은 주비산경의 설이라고도 하는데, 첨성대가 당시 발달한 천문수학 지식의 상징적 건 물이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기적인 천체관측을 한 곳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첨성대 는 첨성대의 높이: 기단석의 대각선의 길이: 천장석의 대각선의 길이의 비율이 5:4:3의 비율 로 되어 주비산경의 원리를 잘 이용해서 세워진 상징물이라는 것이 이 설의 핵심이다. ※수미산: 고대 인도의 우주론에 나오는 산으로 세계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는 상상의 산이다. ※주비산경: 상하 2권으로 이루어진 중국의 천문 수학서이다. < 첨성대에 관한 문학자료 > 첨성대는 반월성 가운데 우뚝하니 옥피리 소리는 만고의 바람을 머금었도다 신라의 문물은 이미 사라졌건만 오호라 산과 물은 예와 이제가 마찬가지로다. - 정몽주 (1337 ~ 1392) 우거진 벼와 기장 밭길 어두운데 가운데 솟은 대는 높이가 백척이네 ... (중략) 옛날 역상이 차례로 갖춰지니, 규표 세워 그림자 재고, 해와 달을 관측하니 대에 올라 구름 재고 별을 점치네 천문이 도수에 맞으니 세상이 평안하고 ...(중략) 노나라의 대는 지금 있는가 없는가? 신라 때의 제작이 다시 한번 놀랍구나. - 조위 (1454 ~ 1503) < 맺음말 > 우리는 언제나 그렇다. 무언가가 갖고있는 의미와 본질을 찾기 이전에 외형만을 고집하고 그것 하나로 판단의 잣대를 세워버리곤 한다. 판단의 객체가 되는 것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간에 말이다. 몇 년전 첨성대의 모습이 내게 실망의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은, 대로변에 나동그라져 있는 듯한 첨성대의 모습 때문도, 첨성대가 나의 기대감에 부흥하지 못했던 것 때문도 아니었다. 유홍준 선생의 말처럼 첨성대의 실제를 알려고 하지도 않은 채, 외형만으로 모든 걸 판단해 버리고 초라하다는 기억속으로 감히 첨성대를 가둬버린 나의 어리석은 판단 때문이었다. 현존하는 동양 최고의 천문대. 첨성대.. 내 기억 속에 더이상 첨성대는 초라한 모습으로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첨성대의 돌 하나하나, 흙 한톨한톨에 스며있는 신라인의 혼과 숨결을 알게된 지금.. 첨성대 는 우리가 언제까지나 지켜야할 값진 문화유산임을 깨닫게 된 까닭이다. < 참고자료출처 > http://www.dubaku.com http://www.geosesang.com http://www.kyongbuktour.or.kr http://www.ocp.go.kr http://my.netian.com/~elf0129 " 한국사에도 과학이 있는가 (박성래 지음, p.38) "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유홍준 지음, p.132~p.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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