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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글을 남겨주어 고맙네!
어제 집에 잘 들어 갔는지?... 어제는 올라온 뒤 저녁을 먹고 깊은 잠에 바졌다네. 사실 답사가 제대로 되려면 준비가 제대로 되어야 하는데, 거의 준비를 하지 않고 갔기에 느끼고 배운 것도 그만큼 적지 않았나 싶네. 최만리와 최규서에 대해서는 전에 읽은 것들이 좀 있어서 관심을 가졌고, 이인좌의 난에 대해서는 아직 공부를 덜한 터라, 정리가 잘 안 되었다네. 덕봉서원의 오두인에 대해서도 그랬고. 그렇지만, 황토방 찜질방에서 잔 것이 참 개운했고, 요즈음 대장금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있는 중이어서 숙소의 장맛과 항아리 그리고 주변의 나무들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네. 가장 좋은 역사교사의 자세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보는지 듣든지 그것을 역사교육에 어찌 활용할까? 그런 자세로 살면 된다네.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우리의 스승이요, 교과서라네. 오늘은 대장금이 방송되는 날이라 이제 그만 줄이네. 또 보세. 2003년 11월 10일 밤, 이창호 적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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