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기 바라네
정말 본지 한참된 것 같다네. 정조를 주제로 한 수원연수는 잘 다녀 왔다네. 마침 정조의 개혁과 문화재청의 광화문 및 화령전 운한각 현판 교체 작업이 언론에 거론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떠로른다네. 내일 아침에 경남 서부 지역을 답사하기 위해 진주로 출발한다네. 함께 갈 수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이번에는 한동안 못 봤던 우주연선생이 같이 간다네.
2월 10일이 예정일이면 한창 힘들겠구먼. 건강한 아기를 낳기를 기도하겠네. 자네도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었으면 하네. 둘째라서 더욱 이쁠 것이네. 또 큰녀석도 잘 돌보아 주어야 소외감을 안 느낄 것이고. 둘째가 태어나면 핸드폰(011-360-2685)으로 꼭 소식주게나.
이제 경남 답사가 끝나면 곧 2워 초(2~3일)에 신학년협의회가 있고 설 연휴 뒤에는 여러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겨울 방학이 거의 끝난 것이 아닌가 싶다네. 2005년도에는 세계사 수업을 전담해야 하기 때문에 방학 동안 교재를 만들려고 했는데 작업은 영 진척이 안되고 있다네.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다잡고 일을 시작해야 될텐데...
슬찬이는 이제 고등학교 들어갈 준비를 하느라고 답사는 함께 가지 못한다네. 아직도 작년 겨울 남도 답사 때의 강진 설성식당을 기억하며 그 때의 추억을 이야기 한다네. 당분간은 나 혼자 답사다니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 온 식구가 함께 답사 다니는 오세운선생이 부럽기만 하다네. 자네도 아이들이 얼른 자라서 아이들 손잡고 금강산 답사를 함께 가는 날이 오기를 바라네.
2005년 1월 27일 아침에, 이창호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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