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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답변입니다.
우선 자네의 그 노력과 애씀에서 나도 감동을 받았네! 완벽한 감상문이야 누가 쓸 수 있겠는가? 그 정도면 어느 정도 요건을 갖추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네. 준수하다고 해야할까? 그러니 뭐 부족한 점을 지적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혹시라도 더 욕심을 부리고 싶다면, 내가 밑의 답변에서 몇차례 언급한 방법으로 한 이틀 잊고 지내다가 다시 한 번 읽어보면, 뭔가 수정할 것이 보일지도 모르네. 하지만 자네는 워낙 공들여, 힘들여 쓴 것이라, 고치지가 어려울 것일세! 자네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한 것을 들으니, 내가 옛날 교육대학원을 마치기 위해서 논문을 쓰느라고 애쓰던 시절이 생각나네! 왜 그리도 글이 써지지 않던지! 지우고 다시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하면서, 내 안목이 좀더 넓어지고,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네. 원래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글을 쓰는 것처럼 힘들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며, 보람도 있는 것이네! 자네는 그래도 한 고비를 넘겼으니 속이 후련하겠구먼. 축하하네! 감상문 제출한 것을! 그만큼 노력했으니, 이제 그만 잊어버리게! 그리고 다른 할 일을 챙기게. 나도 하루 빨리 이 중노동에서 벗어나고 싶네! 하루 종일 게시판과 질의 응답을 들여다 보고, 읽어보고 답해주는 것도 아주 힘든 일일세. 그러나 자네처럼 애써서 땀흘려 쓴 글을 읽으면, 제자들이 노력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이 더위도 다 잊게 된다네. 그것이 가르치는 사람의 보람과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잘 지내게! 2001년 8월 23일 밤에, 이창호 적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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