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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유채반 23번 이수정-고려 범종
 2002년 2학기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2학년 유채반 23번 이수정 작지만 위대한 예술품 고려 범종 (1) 머리말 2002년 여름 주제별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우리들의 목적지 중 한 곳인 국립부여박물관에 들렀다. 그곳에서 유난히 내 눈길을 끈 한 개의 작은 '범종'이 있었다. 고려범종은 야외전시장도 아닌 실내의 유리관 속에 있었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종의 축소판인 듯했다. 커다란 종만 보다가 작은 종을 보니 신기하기까지 했다. 결국 친근하면서도 어딘가 낯선 고려범종을 선택하기로 했다. 지금부터 고려범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 본론 고려범종은 유리관 안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크기가 매우 작다. 그런데 커다란 종과 외형적인 면에서는 별 차이 없이 일반적인 종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 고려범종은 단순한 귀족들의 장식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고려범종의 크기가 유난히 작은 것은 그 시대의 범종의 특징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종의 크기와 장식품과의 관계는 필연적인 영향을 주는 관계는 아닐 것 이라고 판단되었다. "절에서 사람을 모이게 하거나 시각을 알리기 위하여 치는 종" 이것이 범종의 기능이다. 여기서 고려범종은 권력층의 많은 장식품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절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의미 있는 도구였다. 절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장소이다. 게다가 신분적 제약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귀족들의 전유물 또한 아니었을 것 이다. 즉 그 당시 서민들이 주로 모였을 절에서 그곳 스님들은 범종을 처서 예불을 드릴 사람들을 모은 것이다. 특히 크기가 작은 범종은 예불의 끝을 알리는데 예불 도중 가능한 한 작은 소리로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한 의도도 있는 듯 하다. 범종의 크기가 작아진 것은 아마도 고려 스님들 즉, 범종의 주문자들의 독창성은 물론이고 실용성을 추구했으리라 생각된다. 고려 범종의 주문자가 실용성을 추구한 것에 비하면 제작자는 범종의 미적 아름다움을 추구한 것 같다. 고려범종의 기능면만 본다면 커다란 범종이 추구한 미를 필연적으로 동시에 추구해야할 이유는 없었을 것 이다. 그러나 고려 범종은 다른 시대와 차이 없이 그 미적 아름다움까지도 추구하여 제작되었다. 이것은 제작자의 미 추구와 함께 장인정신 또한 알 수 있다. 고려범종은 단순히 크기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독창미까지 겸비한 예술품으로 변모했다고 생각한다. (3) 결론 우리나라의 불교 중 고려시대 말기에서 조선시대까지를 재조명해 보면 불교가 지배 집권층에 따라 그들의 특징들도 각각 변해왔다. 즉 불교는 역사적 특징을 반영한 것이다. 그런데 고려범종에서 조차 고려시대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만큼 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은 그 시대의 예술품이므로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반영하는 예술품을 직접 감상하게 되어 기쁘다. (4) 참고자료 http://chungbuk.ms.kr/social/history-1/4/4-2/ja60.htm http://www.buddhapia.co.kr/mem/hyundae/auto/newspaper/301/s-1.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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