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게시판
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1-12-10 (월) 08:53
분 류 단상
ㆍ조회: 1732      
[훈화] 남북의 경제 협력
남북의 경제 협력

2001년 12월 10일, 방송조회 훈화.

오늘은 남북의 경제 협력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남한의 경제 형편도 어렵지만 북한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진 것은 오래된 일입니다. 특히 북한의 식량난이 여러 해 계속되면서 많은 북한 주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참혹한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도 없는 형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과 북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 협력을 추진하려는 노력이 여러 방면에서 시도되었지만, 그것도 여의치 못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그나마 추진해오던 남북한의 경제 협력을 위한 여러 시도들도 중단되거나 미루어졌습니다.

남북 사이의 경의선 철도 연결 공사는 중단되었고, 육로를 이용하는 금강산 관광도 구체화도 중단되었습니다. 내년부터 금강산 수학여행을 꿈꾸며 준비하던 사람들은 실망이 큽니다. 김대통령의 북한 방문 이후 남북 교류의 활성화가 추진되고 이산 가족의 방문이 성사되면서 이제 남북 간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기대하였는데,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가장 큰 원인은 국제 정세가 남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남한의 햇볕 정책에 대하여 비판적인 공화당 정부가 들어섰고, 남한도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고 주체적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햇볕 정책을 비판해온 야당의 목소리가 커진 것도 이런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습니다. 미국의 9.11 테러 이후 강경해진 미국의 입장이 남북 관계마저 얼어붙게 하였습니다.

남북이 서로 양보하고 노력하여 경제적으로 협력한다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상당 부분의 문제 해결에 실마리가 풀릴 것입니다. 남한의 북한의 값싸고 우수한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고, 북한은 중국이 했던 것처럼 경제 개방을 통해서 기술을 익히고 고용을 확대하여 식량난을 해소하고 경제 발전의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답답한 것은 양쪽이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주변 정세 때문에 스스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문제를 어느 누가 해결해주겠습니까? 우리 스스로 힘과 능력을 키우지 못하면, 1945년 남북이 외세에 의해 분단될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남에게 맡기고 허덕이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남과 북이 서로 협력하여 통일을 이룩할 때,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조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여러분의 건강과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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