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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현 (두산)
현 縣 옛 지방행정의 단위. 중국에서는 지방 구획 중 아주 오래 된 것으로, 춘추시대에는 군(郡)보다 큰 것이었으나 전국시대 이후로는 군의 아래가 되었다. 진(秦)나라 이후는 주부군현(州府郡縣)이라 하여 상하의 관계가 뚜렷해져, 현은 언제나 지방행정구역의 최하단위가 되었다. 현에는 또 여러 등급이 있어, 한(漢)나라에서는 1만 호를 기준으로 그 이상되는 현에는 영(令)을, 그 이하에는 장(長)을 두었으며, 당·송나라에서는 7등급으로 구분하여 모두 영을 두었고, 원나라에서는 상·중·하 3등급으로 나누어 모두 다루가치[達魯花赤]를 설치하였다. 명나라에서도 3등급으로 구분하여 모두 지현(知縣)을 두었고, 청나라에서는 아무런 구별 없이 지현을 두었다. 한국은 신라 때부터 현을 설치하여 등급 없이 모두 현령(縣令)을 두었는데 정원이 201명이었다. 고려 때에는 초기에 현령을 둔 현과, 중앙에서 지방관을 전혀 배치하지 않은 속현(屬縣)의 두 가지로 크게 구분하였다. 현령이 배치된 현은 상위의 목(牧) 또는 도호부(都護府)의 관할하에 있으면서도 실제 행정은 어느 정도 현령이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었으나, 속현은 지방관이 배치된 다른 행정관청에 완전히 예속되었다. 예종(睿宗) 때부터 속현에도 감무(監務)라는 지방관을 점차 배치하기 시작하였으나, 어떤 속현은 조선시대에 이르러 감무를 둔 곳도 있다. 고려시대에는 모두 335현이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고려의 제도를 참작하여 대현에는 현령, 소현에는 현감을 두었으며, 그 수는 164현이었다. 현 제도는 1895년(고종 32) 관제개혁 때 폐지되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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