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려/조선] 봉박 (한메)
봉박 封駁 왕의 조지(詔旨) 내용이 합당하지 못할 경우 이를 봉함하여 되돌려 공박하는 제도. 고려 중서문하성 낭사(郎舍)의 직무이며 권한의 하나였다. 고려에서는 군주의 언동과 처사가 나라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그것이 바람직한 방향에서 수행되도록 언론을 담당할 수 있는 관원을 두고 있었는데, 이들이 중서문하성의 낭사 소속의 산기상시(散騎常侍) 이하 사간(司諫)·정언(正言) 등의 간관들이었다. 봉박은 간관들이 지니고 있던 일종의 거부권과 같은 것이다. 봉박하는 언론은 논사(論事)뿐 아니라 인사문제를 둘러싸고도 자주 행해졌다. 조선시대에도 서경(署經) 문제로 국왕과 대간의 의견이 대립되는 경우 봉박이 뒤따랐다. 고려와 조선에서 대간들은 봉박권을 통하여 국가의 시책이나 인사문제에 대하여 언론을 행사했는데, 이처럼 봉박권은 국왕의 보좌와 그 권력의 규제라는 양면성을 가진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 
|
 [고려] 중서문하성 (두산) |
 [고려] 낭사 (한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