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의창 (한메)
의창 義倉
평시에 곡식을 저장하였다가 흉년에 빈민을 구제하던 국립 구호 기관.
삼국 시대부터 춘궁기에 곡식을 나눠주고 추수 때 거두어들이는 제도가 있었는데, 고려 때는 태조가 구호 기관으로 흑창(黑倉)을 두었고, 986년(성종 5) 이를 의창으로 개칭하여 여러 지방에 확대, 설치하였다. 그러나 무신 집권과 몽고 침입을 겪는 동안 폐지되었다가 공민왕 때 다시 설치하기로 결정하여 1389년(창왕 1) 양광도(楊廣道)에 이를 설치하고 1391년(공양왕 3)에는 개경(開京)의 5부(部)에도 설치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고려의 제도를 이어받아 시행하였으나 초기의 잦은 흉년으로 의창의 운영이 어려워지고 관리와 백성들의 낭비로 점차 폐단이 생기자 세종 때 사창(社倉)을 따로 설치하였으며, 1452년(문종 2)에는 이를 의창과 분리하여 우선 별도로 경상도에 사창을 두어 독립적인 구호 기관으로 만들었다. 이후 의창이 본래 목적과는 달리 점차 고리대(高利貸)기관으로 변하여 폐단이 심해지자 1530년(중중 25)에 진휼청(賑恤廳)을 설치, 일체의 구호 사업을 통합하고 의창을 폐지하였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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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상평창 (두산) 
[조선] 의창 (두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