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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민본정치 (두산)
민본정치 民本政治 백성을 근본으로 하는 정치사상. 맹자는 천자의 자리가 하늘과 백성이 내린 것이라고 하여 백성이 모든 정치적 행위의 주체임을 나타내었다. 또한 백성을 정치적 대상으로 여겼으며, 백성 없이 국가가 없고 정치적 목적 역시 실현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것은 유교의 정치 사상의 핵심으로, 학문과 교육을 중요시하는 교학정치(敎學政治)와 근본을 지키고 백성과 함께 즐기려는 예악정치(禮樂政治)를 포함하며, 왕도(王道) 정치의 이상이기도 하였다. 백성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 민족의 사상적 기반은, 고조선의 만민을 널리 유익하게 한다는 ‘홍익인간’과 단군 왕검의 합리적 교화로 세상을 구제하려는 ‘제세이화(濟世理化)’의 이념에서 볼 수 있는데, 모두 백성을 중시하는 위민 사상이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조선사략(朝鮮史略)》 단조기(檀朝紀)에는 나랏사람들이 모여 왕을 추대하였다고 씌어 있어, 오늘날 민주주의의 근본이 되는 내용으로 여겨지고 있다. 차츰 국가 형태가 발전되면서 신라가 민주적 제도인 화백을 만든 것과 고구려가 태학, 고려가 국자감, 조선이 성균관 등을 세워 인재를 기르고 백성을 교화한 것도 백성을 중시하는 민본 사상에 기본을 둔 것이다. 특히 조선의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만들어 백성을 교화하였으며, 예악정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여민락(與民樂)》과 같은 노래를 지어 백성들에게 널리 알리는 등 민본 정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러한 정치 사상은 조선의 대표적인 학자들에게서도 나타나는데, 먼저 이황(李滉)은 하늘과 백성이 일치되어 왕을 신임함으로써 하늘, 왕, 백성의 삼자가 하나가 된다는 천인합일(天人合一) 사상과 우국경민(憂國敬民)의 정신에 나타난 것처럼 백성에 대한 왕의 경(敬)이 중요하다는 경민사상을 강조하였다. 이이(李珥)는 언로(言路)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한다고 하였고 정치적 질서는 양민(養民)한 뒤에 가르칠 수 있으며, 모든 제도의 옳고 그름의 기준은 백성의 안정에 있다고 하였다. 근대 민본사상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정약용(丁若鏞)은 백성을 적극적인 정치적 주체로 파악하였다. 그는 본래 백성만이 있었으나 필요에 의해서 통치자를 추대한 것이며, 백성이 통치자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가 백성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정치의 퇴폐는 민심과 천심이 떠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철저한 민본정치가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사전], [야후! 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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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민본사상 (한메) |
 [조선] 나선정벌 (한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