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왜관무역 (한메)
왜관무역 倭館貿易
조선 시대 왜관에서 일본과 조선 상인 사이에 이루어졌던 무역.
조선 초기부터 왜관을 중심으로 일본과 무역이 행해졌는데, 처음에는 일본 상인에 의한 일방적인 무역이었고 물물 교환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였으나, 점차 그 규모가 커지고 형태가 발전하였다. 왜물(倭物)이 들어오면 경상도관찰사가 왜관에 차사원(差使員)을 보내 조사한 뒤 서울로 수송하였는데, 무거운 것은 포소(浦所)에 두고 그 내용만을 예조에 보고하게 하고, 예조에서는 보고된 품목을 검토한 뒤 매매를 지시하였다. 초기에는 1개월에 3회, 1610년부터는 6회 개시(開市)했으며 때로는 특별시도 열었다.
일본에 수출된 품목은 쌀·콩·잣·차·인삼·약재 등이었고, 수입된 품목은 구리·황·향료·염료·약재 등 동남아시아지역의 산물까지 있었다. 이러한 무역은 조정의 감시하에 이루어졌는데, 개시일에는 통역관·사령(使令)·금난관(禁亂官)·장무관(掌務官)·녹사(錄事) 등이 참석하였다. 그러나 1487년(성종 18)부터 경상(京商)이 포소에 가서 직접 교역하는 것이 허용됨에 따라 조선 상인이 금제품(禁製品)을 파는 등 폐단이 많아지자, 이후 일본 상인들과의 개별적인 접촉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법률을 만들어 제한하였다. 조선 말기에는 일본과 청(淸)나라 사이의 무역이 성행함에 따라 소금·채소 등의 매매만이 이루어져 그 기능이 유명무실해졌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조선] 삼신 (두산) 
[고려] 구분전 (민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