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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읍지 (한메)
읍지 邑誌 조선 시대 지방 각 읍의 지지(地誌)인 동시에 지방사록(地方史錄)이 되는 행정 사례집(行政事例集). 초기에는 《세종실록》 <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 등 전국적인 관찬 지지(官撰地志)의 편찬을 위한 1차 자료로 작성되었으나, 조선 말기에는 지방 각 읍의 현황 파악 및 각종 행정 자료의 수집을 위한 작업의 성격이 강해졌다. 그 구성은, 대체로 종래 지리서의 내용에다 제영(題詠)·인물·충의(忠義)·효열(孝烈)·교원(校院) 등의 항목이 추가된 것으로, 《동국여지승람》의 체재를 본받은 것이 많다. 읍지의 성격을 크게 나누어 보면 ① 각 군현의 연혁을 기록한 지방 역사서 ② 산업·교통·인구·취락·교육기관·국방시설 등을 망라한 인문지리서 ③ 단순한 행정 현황뿐만 아니라 세출 한도·병역기준 설정 등 지방 관아가 준수해야 할 행정 예규까지 포함하고 있는 행정 사례집 ④ 편찬 당시의 각개 군읍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공시적 자료집 등으로 정리될 수 있다. 이러한 읍지와 전국적 총지(總志)의 편찬 경위는 다음과 같이 단계별로 구분할 수 있다. 제1단계의 지지 편찬 작업은 《신찬팔도지리지》와 《경상도지리지》를 기초로 하여 《세종실록》 <지리지>의 편찬이 완료된 때까지를 말한다. 주로 지리·연혁·산업·군사·교통 등의 항목이 군현단위로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다. 제2단계 작업은 《팔도지리지》와 《경상도속찬지리지》를 기초로 하여 《동국여지승람》이 간행되고, 다시 《신증동국여지승람》이 출간된 때까지를 말한다. 내용 항목은 《세종실록》 <지리지>와 비슷하나, 제영·인물·충의·효열·교원·조 등이 포함되어 숭유 문치(崇儒文治)의 시대적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제3단계는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 <여지고(輿地考)>의 편찬 기간을 말한다. 이 기간 중에도 읍지들을 기초로 한 《동국여지승람》의 개수 작업이 계속되는 한편, 영조 때에는 방대한 각 군읍지가 포괄된 《여지도서(輿地圖書)》가 완간되어, 이후 읍지 편찬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제4단계 지지 편찬 작업은 고종 때의 각 군읍지 편찬 사업이 중심이 되며, 3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읍지 편찬작업이 이루어졌다. 대체로 《동국여지승람》 체재를 본떴던 이전의 읍지들과는 달리 정책적인 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사례 중심으로 엮은 것이 특징이다. 읍지는 대상 지역의 성격·규모·읍호(邑號)에 따라 목읍지(牧邑誌)·부읍지(府邑誌)·도호부읍지(都護府邑誌)·군읍지(군지)·현읍지(현지) 등으로 호칭되었다. 시기별로는 고종 때에 가장 많은 읍지가 편찬되었으며, 지역별로는 영남·호남·경기 지방의 순서로 읍지 편찬이 활발하였다. 대부분의 사서가 중앙 정부 중심이며, 자료 부족으로 인하여 지방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못한 것을 볼 때, 읍지가 갖는 사료적(史料的) 가치는 매우 큰 것이다. 총 66권의 읍지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양태진>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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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측우기 (지도서) |
 [조선] 혜민서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