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사전1 한국사사전2 한국사사전3 한국사사전4 한국문화사 세계사사전1 세계사사전2
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1-10-29 (월) 20:16
분 류 사전1
ㆍ조회: 230      
[조선] 이기호발설 (두산)
이기호발설 理氣互發說

사단(四端)과 칠정(七情)을 각각 이(理)의 발현과 기(氣)의 발현으로 구분하는 이황(李滉)의 학설.

주자를 중심으로 하는 송대 성리학의 이기론(理氣論)에서 구체적인 어떤 존재를 구성하는 요소인 기와 그 존재를 그 존재이게 하는 원리로서의 이는 ‘하나이면서 둘이요, 둘이면서 하나(一而二 二而一)’라는 불상리(不相離)·불상잡(不相雜)의 관계를 갖는다. 그러나 이 양자를 다 인정하면서도 그 중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사상적 차이가 생긴다.

이황의 이기호발설은 바로 이와 기의 차이점을 중시한 이기불상잡의 관점에서 전개한 이론으로서, 그 관점을 인간의 성정(性情)에 적용한 데 그 특징이 있다. 사단은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측은(惻隱)·수오(羞惡)·사양(辭讓)·시비(是非) 등의 마음을 뜻하며, 칠정은 회노애구애오욕(喜怒哀懼愛惡欲)으로 7가지 인간의 감정을 가리킨다.

이황은 사단이란 이가 발동하여 나타난 정(情)으로서 순선(純善)이고, 칠정은 기가 발동하여 나타난 정으로서 유선악(有善惡)이라 하여, 정지운(鄭之雲)이 지은 《천명도설(天命圖說)》의 내용 중 “사단은 이에서 발하고, 칠정은 기에서 발한다(四端發於理 七情發於氣)”라는 구절을 “사단은 이의 발이고, 칠정은 기의 발이다(四端理之發 七情氣之發)”라고 수정하였다. 그러나 이 수정에 대하여 기대승(奇大升)이 이의를 제기하는 편지를 이황에게 보냄으로써 7년에 걸친 사단칠정논변이 시작되었다.

기대승은, 사단은 칠정의 선일변(善一邊)이므로 사단을 이발(理發)로, 칠정을 기발(氣發)로 대립시키는 것은 불가하며, 사단과 칠정은 모두 이·기의 결합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주장하였다. 후에 이황은 “사단은 이의 발이고, 칠정은 기의 발이다”라는 명제를 수정하여 “사단은 이가 발하여 기가 따르는 것이요, 칠정은 기가 발하여 이가 타는 것이다(四端理發而氣隨之 七情氣發而理乘之)”라고 그의 주장을 완화하였으나, 근본적으로 문제가 된 이발의 주장을 끝까지 버리지는 않았다.

그뒤 이 문제는 이황의 이기호발설을 긍정한 성혼(成渾)과 이를 부정한 이이(李珥)의 논변으로 이어졌다. 이황의 이기호발설의 주안점은 실제로 그의 이발설(理發說)에 있다. 이황은 이발설을 통하여 기에 대한 이의 우위를 분명히 하고, 이로써 인간의 순수심성의 발현인 사단을 소중히 하여 인간의 선의지와 이성을 지켜가려는 정신을 표현한 것이다. 이기호발설은 정통 주자학의 학설에 투철하면서도 나름대로 자신의 철학적인 정신을 개척한 이황 성리 사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사전], [야후! 백과사전]
   
윗글 [조선] 양전과 양안 (교과서 국사 사전)
아래글 [조선] 고사관수도 (한메)
 
    N     분류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70 사전1 [조선] 혜민서 (두산) 이창호 2001-09-21 251
69 사전1 [경제사] 지주 (한메) 이창호 2001-09-25 248
68 사전1 [조선] 왜관 (두산) 이창호 2001-10-10 244
67 사전1 [조선] 세종실록지리지 (두산) 이창호 2001-10-16 241
66 사전1 [조선] 읍지 (두산) 이창호 2001-10-16 240
65 사전1 [조선] 조선 초기의 활자와 인쇄 기술 문화 (지도서) 이창호 2001-10-16 238
64 사전1 [조선] 조공 (지도서) 이창호 2001-10-10 238
63 사전1 [조선] 측우기 (지도서) 이창호 2001-10-16 233
62 사전1 [조선] 이기호발설 (두산) 이창호 2001-10-29 230
61 사전1 [조선] 양전과 양안 (교과서 국사 사전) 이창호 2001-09-28 230
1,,,291292293294295296297298299300

이창호의 역사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