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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고사관수도 (한메)
고사관수도 高士觀水圖  조선 초기의 선비화가 인재(仁齋) 강희안(姜希顔)의 산수인물화. 세로 23.4㎝, 가로 15.7㎝의 종이에 먹으로만 그렸다.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배경으로 바위 위에 두 팔을 모아 턱을 괴고 엎드려 수면을 바라보고 있는 한 선비를 묘사하였다. 암벽의 한 부분, 그 위에 매달린 덩굴들, 그리고 바위와 갈대와 수면이 그림의 산수를 구성하는 요소의 전부이다. 그림의 핵심은 무념무상의 경지에 빠진 듯한 선비이며, 주변의 산수는 이 선비를 위한 간단한 무대장치에 불과하다. 이러한 인물 중심의 소경산수인물화(小景山水人物畵)는 중국 명대(明代) 저장성[절강성浙江省] 출신의 화원 대진(戴進)을 개조(開祖)로 하는 절파(浙派) 화가들이 자주 그렸던 것이다. 《고사관수도》는 한국에 전해 내려오는 그림들 중에서 절파계 화풍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 된 그림이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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