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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생산력과 생산관계 (한메)
생산력·생산관계 生産力·生産關係 productive force, relation of production 마르크스경제학 용어. 생산력은 일반적인 노동생산력으로 생각하는 경우 한 사람의 노동자가 일정한 시간 안에 생산하는 재화의 분량으로 나타낼 수 있으나, 마르크스경제학의 기본적 용어의 하나인 사회적 생산력에 한정지어 생각하면, 노동주체가 노동수단을 이용해서 노동의 자연적 대상에 작용하여 자연 그 자체를 바꿈과 동시에 인간과 사회를 개조하면서 재화와 인간을 끊임없이 재생산해가는 여러 힘을 가리킨다. 인간과 사회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재화의 재생산이 필수조건이 된다. 인간은 생산과정에서 노동수단·노동대상과 같은 생산수단을 이용해서 노동력을 행사함으로써 재화를 생산한다. 생산력은 노동력과 생산수단으로 구성되고, 사회적 생산력은 노동력과 노동수단으로 이루어진다. 노동대상에는 인간의 노동이 가해지지 않은 자연(토지·물·매장된 자원)과 인간과 노동으로 만들어진 원료 등이 있는데 이들은 자연적 생산력은 되지만 좁은 뜻의 사회적 생산력에는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통례이다. 노동수단에 대해서도 기계나 도구처럼 생산에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생산력의 한 요인이 되지만 용기(容器)나 관(管)처럼 생산에 간접적이고 소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생산력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또 생산에 직접적인 관계는 없어도 사회적 생산을 지탱하는 여러 조건을 이루는 도로·항만·해운 등은 생산력의 요인에 포함시킨다. 그러나 노동수단은 노동력과 결합됨으로써 비로소 사회적 생산력이 되는 것이며, 양자가 결합되지 않는 한 잠재적 생산력이기는 해도 현실적 생산력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양자 중에서 노동력은 노동수단과 결합할 때 능동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며, 이런 의미에서 노동력이 생산력의 제1요인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생산력은 노동력과 노동수단의 결합으로 구성되는데 이들의 유기적 결합을 규정하는 것이 생산관계이다. 생산관계는 재화의 생산과정에서 인간 상호간에 맺는 사회적 관계이며, 그것은 생산뿐만 아니라 분배·교환·소비 등의 모든 경제과정에서 인간의 관계를 규정한다. 생산력이 인간의 자연적 대상에 대한 여러 힘이라는 내용이라고 한다면, 생산관계는 그 내용에 일정한 형식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통일은 생산양식이라 불린다. 생산관계는 생산수단의 소유관계이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처음에는 사회의 구성원들이 생산수단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생산력의 발전에 따라 그것을 점점 사적으로 소유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생산력발전의 정도에 따라 아시아적·고대적·봉건적·근대부르주아적인 생산관계로 구분된다. 이러한 과정은 생산수단의 소유관계가 직접적인 인격적 관계로 나타나는 단계로부터 상품이라는 물적 관계를 통해 나타나는 단계로 이행한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생산수단의 소유자인 자본가와 비소유자인 노동자의 관계가 상품의 소유와 교환을 통해 나타난다. 사회 발전은 생산력생산관계의 변증법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어느 정도 발전한 생산력에는 그것에 대응하는 생산관계와 결합하게 되지만, 생산력이 발전함에 따라 생산관계가 유지될 수 없게 되면 발전된 생산력에 대응하는 생산관계가 새롭게 형성된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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