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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반계수록 (한메)
반계수록 磻溪隨錄 조선 중기 학자인 유형원(柳馨遠)이 한국의 제반 제도를 고증하고, 그 개혁안을 중심으로 지은 책. 1769년(영조 45) 경상감사(慶尙監司) 이미(李미)가 왕명에 의하여 펴냈다. 지은이가 관직생활을 단념하고, 전라북도 부안군(扶安郡) 보안면(保安面)에 칩거하며 22년간 연구하여 지은 책이다. 책 머리에 1737년 후학 오광운(吳光運)이 쓴 서문과 1770년(영조 46) 이미의 서문이 있고, 책 끝에 지은이의 <서수록후(書隨錄後)>가 실려 있다. 편제를 보면 본편은 전제(田制)·교선제(敎選制)·임관제(任官制)·직관제(職官制)·녹제(祿制)·병제(兵制) 등 6부분과 속편은 보유의 군현제(郡縣制) 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본편은 지은이의 개혁안과 그에 대한 중국·고려·조선의 법제에 관한 내용을 인용하여 자신이 주장하는 논설의 이론을 뒷받침한 고설(考說)이 각각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내용은 중농사상(重農思想)에 입각하여 토지겸병을 억제하고, 토지균점(土地均霑)의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전제(田制)를 개편하여 공전제(公田制)로 모든 국민의 기본생활을 보장하고, 지급한 토지를 대상으로 조세(租稅)와 군역(軍役)을 부과하고 다른 잡세는 폐지하며, 관료의 임기는 임기제를 지키며, 녹봉제(祿俸制)를 확립시키고, 과거제(科擧制)를 폐지하고 천거제(薦擧制)를 실시하며, 신분·직업의 세습제를 탈피하여 기회 균등을 구현하고, 관제(官制)·학제(學制)를 전면적으로 개편할 것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개혁안은 이익(李瀷)·안정복(安鼎福)·정약용(丁若鏞) 등의 학문과 개화기의 근대적 사회사상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조선시대 사회·경제와 제도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26권 13책. 목판본.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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