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중체서용론 (한메)
중체서용론 中體西用論
청(淸)나라 말기 양무운동(洋務運動, 1860∼90)의 기본사상.
아편전쟁과 애로호(號)사건 그리고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서구의 압도적인 무력을 체험한 중국에서는 개화된 관료와 지식인들 사이에서 서양문명을 받아들여 부국강병을 이루려는 움직임인 양무운동이 일어났다.
그들은 당시에 뿌리깊게 남아 있던 이적배격(夷狄排擊)과 전통고수의 세력에 대하여 서양문명의 도입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중화의 전통문명이 체(體;本體·根本理念)이고 서양문명은 용(用;實用·應用)에 불과하므로(中學爲體, 西學爲用), 이것을 도입하는 것이 중화의 도(道)를 훼손시키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이것에 의하여 부국강병을 실현시킴으로써 성현의 도통(道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이른바 중체서용론이다.
이 논리가 서양문명 도입의 길을 크게 열었고, 후에는 군사기술뿐만 아니라 행정과 교육제도의 개혁에까지 확대되었으나, 민권론이 대두되자 군신지도(君臣之道)만이 <중학(中學)>의 진수라고 하면서 이것을 억압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조선] 홍영식 (민족) 
[근대] 중체서용론 (두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