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조병세 (한메)
조병세 趙秉世 1827~1905 (순조 27~고종 42)
조선 말기 문신·애국지사. 자는 치현(穉顯), 호는 산재(山齋). 본관은 양주(楊州).
1859년(철종 10) 증광문과에 급제, 사관이 되었다가 1864년(고종 1) 실록청도청낭청(實錄廳都廳郞廳)으로 《철종실록》 편찬에 참여한 뒤 암행어사를 지냈다. 이후 대사성·대사헌, 공조판서 등을 거쳐 1889년 우의정, 1893년 좌의정에 올랐다.
이듬해 동학농민운동·청일전쟁·갑오개혁 등으로 세상이 어지러워지자 관계를 떠나 가평에 은거하다가, 1896년 폐정개혁을 위한 시무(時務) 19조를 상소하였다. 1900년 다시 입궐하여 국정개혁을 건의하였고,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을사5적>의 처형을 주청하기 위해 상경했으나 일본군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어 심상훈(沈相薰)·민영환(閔泳煥) 등과 백관을 인솔, 을사조약의 무효를 연소(聯疏)하다가 표훈원(表勳院)에 연금되었다. 곧 풀려나왔으나 계속 을사조약의 파기를 주장하다가, 끝내는 표훈원에 되돌아와 유소(遺疏) 및 각국공사·동포에게 보내는 유서를 남기고 음독자결하였다.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다. 시호는 충정(忠正).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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