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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조선] 대간 (브리)
대간 臺諫 고려ㆍ조선 시대의 대관(臺官)과 간관(諫官)을 합하여 부르는 명칭. 원래 대관은 주로 관료들을 감찰하고 간관은 왕에게 간쟁하는 일을 담당하여 맡은 일이 구별되어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왕과 관료들의 과실을 간쟁ㆍ탄핵하고 관리 인사에 대한 서경권(署經權)을 행사하는 언관(言官)으로서의 역할을 함께 수행했다. 대간 제도는 중국의 진ㆍ한대(秦漢代)에 성립되어 당대(唐代)에 정비되었는데, 통일 신라에서는 당의 제도를 참고하여 감찰 기구로서 사정부(司正府)를 두었다. 발해에서 대관과 간관이 비로소 구별되어 설치되었다. 감찰 기관인 중정대(中正臺)에 대중정(大中正)ㆍ소정(小正) 등의 대관이 있고, 선조성(宣詔省)에는 좌상시(左常侍)ㆍ간의(諫議) 등의 간관이 있었다. 고려의 대간 제도는 성종대에 정비되었다. 대관은 어사대(御史臺：후에 감찰사, 사헌부)의 관리로 문종(文宗) 때의 직제에 의하면 판사(判事)ㆍ대부(大夫)ㆍ지사(知事)ㆍ중승(中丞)ㆍ잡단(雜端) 각 1명, 시어사(侍御史)ㆍ전중시어사(殿中侍御史) 각 2명, 감찰어사(監察御史) 10명 등 도합 19명으로 구성되었다. 간관은 중서문하성(中書門下省)의 하층부를 이루는 기구인 낭사(郎舍)의 관리였다. 중서문하성의 2품 이상은 재부(宰府)를 구성하여 재신(宰臣)이라고 불리고 3품 이하는 낭사를 구성하여 간관이라고 불렀다. 간관은 좌우산기상시(左右散騎常侍)ㆍ직문하(直門下)ㆍ좌우간의대부(左右諫議大夫)ㆍ급사중(給事中)ㆍ중서사인(中書舍人)ㆍ기거주(起居注)ㆍ기거랑(起居郞)ㆍ기거사인(起居舍人)ㆍ좌우보궐(左右補闕)ㆍ좌우습유(左右拾遺) 등 14명이었다. 조선 태조 때에 문무 관제가 제정되면서, 감찰 기관인 사헌부(司憲府)의 대관은 대사헌(大司憲)ㆍ중승(中丞)ㆍ겸중승(兼中丞) 각 1명, 시사(侍史)ㆍ잡단(雜端) 각 2명, 감찰(監察) 20명으로 구성되었다. 1401년(태종 1)에는 중승ㆍ겸중승은 집의(執義)로 단일화하고, 시사는 장령(掌令), 잡단은 지평(持平)으로 이름을 바꾸고 감찰의 정원을 늘렸다. 그후 세조 때 감찰의 정원수에 약간 변동이 있었을 뿐 대체로 유지되어 <경국대전>에 실렸다. 한편 간관은 처음에는 고려의 제도를 이어 문하부 낭사 소속관원이었으나 1401년(태종 1) 문하부가 혁파되면서 사간원(司諫院)으로 독립했다. 좌우간의대부 각 1명, 좌우사의(左右司議) 각 1명, 지사간원사(知司諫院事) 1명, 좌우헌납(左右獻納) 각 1명, 좌우정언(左右正言) 각 1명으로 구성되었는데, 나중에 대사간(大司諫)ㆍ사간(司諫)ㆍ헌납 각 1명, 정언 2명으로 고쳐져서 <경국대전>에 실렸다. 연산군 때 한때 폐지되기도 했으나 곧 복구되었다. 대간은 왕과 재상을 상대로 설득력있는 언론을 펼 수 있는 깊은 학식과, 때때로 왕권과 맞설 수 있는 강직함, 다른 관리들을 규찰하기 위한 청렴함이 요구되었다. 따라서 대간의 임명은 가문과 능력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이루어졌고 일단 선발되면 여러 가지 특권을 누렸다. 이러한 대간 제도는 1894년(고종 31) 갑오개혁을 계기로하여 폐지되고 의정부 직속으로 도찰원(都察院)이 신설되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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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상서 (민족) |
 [고려/조선] 간관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