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목종 (브리)
목종 穆宗 980(경종 5)~1009(목종 12)
고려 제7대 왕(997~1009 재위).
이름은 송(訟). 자는 효신(孝伸). 아버지는 제5대 경종이며, 어머니는 헌애왕후(獻哀王后) 황보씨(皇甫氏)이다. 2세 때 경종이 죽자 당숙인 성종이 뒤를 이었다. 990년(성종 9) 개령군(開寧君)에 봉해지고, 후사로 지명된 지 7년 만에 즉위했다.
즉위 첫해 12월 문무 양반 및 군인 전시과를 개정하고, 1004년에는 과거 시행법 등을 시행했다. 그러나 목종에게 아들이 없자 모후인 천추태후(千秋太后)는 외척인 김치양(金致陽)과 간통하여 낳은 아들을 왕으로 삼고자 했다.
1009년 정월에 모후와 김치양이 태조의 손(孫)으로 유일하게 왕위 계승 자격을 가진 대량원군(大良院君)을 해치려 하자, 목종은 최항(崔沆)ㆍ채충순(蔡忠順) 등에게 대량원군을 자신의 후사로 세울 것을 지시하는 한편, 서북면도순검사 강조(康兆)에게 입위(入衛)를 명했다. 대량원군의 영립은 성공했으나, 도리어 강조에 의해 폐위되어 충주로 가던 중 적성(積城)에서 강조가 보낸 사람들에 의해 살해되었다. 능은 공릉(恭陵)이며, 시호는 선양(宣讓)ㆍ선녕(宣寧)이다.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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