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조문명 (브리)
조문명 趙文命 1680(숙종 6)~1732(영조 8)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풍양(豊壤). 자는 숙장(叔章), 호는 학암(鶴巖). 아버지는 도사(都事) 인수(仁壽)이다. 김창협(金昌協)에게 배웠다. 1713년(숙종 39) 증광문과에 급제하여 검열ㆍ수찬ㆍ부교리 등을 지냈다. 1724년(영조 즉위) 지평이 되고 동학 겸 교수(東學兼敎授), 세자시강원 겸 보덕(世子侍講院兼輔德), 교리 등을 역임했으며, 1725년 사은 겸 주청사의 서장관(書狀官)으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1717년 이조참의에 임명되고, 실록도청당상(實錄都廳堂上)으로 <경종실록>의 편찬에 참여했으며, 딸이 왕세자(孝章世子)의 빈(嬪)이 되자 도승지ㆍ동지경연사ㆍ어영대장 등을 지냈다. 이듬해 대사성ㆍ이조참판을 지냈으며, 이인좌(李麟佐)의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워 분무공신(糞武功臣) 2등으로 풍릉부원군(豊陵府院君)에 봉해졌다. 그뒤 병조판서를 거쳐 대제학ㆍ훈련대장ㆍ판의금부사ㆍ이조판서를 역임했으며, 1730년 우의정에 임명되어 호위대장을 겸하고, 1731년 사은사로 청나라에 다녀와 다음해 좌의정에 올랐다.
당색은 소론이었으나 붕당의 폐해를 지적하고 파붕당(破朋黨)을 주장했으며, 노론과 소론의 온건론자들과 함께 영조의 탕평책(蕩平策)에 적극 협조하여 왕권의 안정에 이바지했다. 글씨에도 뛰어나 <삼충사사적비 三忠祠事蹟碑> 등이 전한다. 저서로는 <학암집>이 있다. 영조의 묘정에 배향되었으며,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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