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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7. 민족 운동의 이해 (지도서)
7. 민족 운동의 이해 (1) 민족 운동의 의미 19세기 후반 우리 나라는 자주적인 근대화를 이루고자 반봉건, 반제국의 움직임을 나름대로 전개하였지만, 제국주의 침탈에 견디지 못하고 결국 식민지로 전락하였다. 세계사에서 20세기 전반은 현대사의 서막을 여는 시기였으나, 자주적 근대화가 좌절되어 식민지로 전락한 사회에서는 자주적 근대 민족 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민족 해방 운동이 줄기차게 전개된 시기였다. 민족 운동은 단순히 민족의 독립을 뜻하기도 하지만, 식민지 체제하에서의 민족 운동은 해방 운동을 의미한다. 한편, 그것은 제국주의 국가의 착취에서 벗어남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제는 식민지 통치 체제를 구축하고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한민족을 착취하였다. 그리하여 한민족은 극도로 열악한 삶의 현장에서 생존을 위협받는 상태에 직면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회 구조에서 해방되어야 하는 것도 식민지 민족이 당면한 과제였다. 한 마디로 민족 운동이란, 약소 민족이 스스로의 복된 삶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착취와 억압을 일삼는 제국주의의 손길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이다. 그것은 정치적으로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으로 해방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2) 민족 운동의 성격 일반적으로 민족 운동이란, 특정 지역을 토대로 같은 문화를 누리는 공동체를 뜻한다. 민족을 중심으로 국가를 수립하려는 민족주의, 즉 민족 국가 운동은 근대 사회에 이르러 시민 의식이 발달하고 자본주의가 성장하면서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그러나 제국주의 시기의 민족 운동은 이와는 다른 측면에서 전개되었다. 한 단계에서 세계는 억압 민족인 제국주의 국가와 피억압 민족인 식민지 사회로 구분되었다. 제국주의 국가의 민족주의는 침략적, 강압적 성격을 띠고 식민지를 지배하였다. 이에 대해 피억압 민족의 민족주의는 반제국주의의 성격을 띠었다. 제국주의 국가가 식민지를 지배하는 본질은 경제적으로 초과 이윤을 얻는 데 있다. 따라서, 이들은 식민지에서 자원과 노동력을 약탈하고 상품의 판매를 강요하였다. 이에 식민지로 전락한 민족은 제국주의 열강에서 벗어나 민족 국가를 수립하려는 민족 해방 운동을 줄기차게 전개하였다. 민족 해방 운동은 제국주의 지배 양식에 따라 그 양상이 같지 않았다. 제국주의 열강은 식민지를 지속적으로 수탈함에 있어서 피압박 민족의 발전 수준에 따라 지배 방법을 달리 하였다. 첫째는, 기존의 전근대적 지배 기구와 지배 계급을 재편, 이용하여 지배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식민지 민족은 내부의 계급 간 모순을 극복해야 하는 또 하나의 과제를 가진다. 둘째는, 식민지를 직접 지배하는 형식으로서, 식민지 민족 자체를 동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민족 자체를 지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셋째는, 정치적으로는 식민지의 독립을 인정하면서도 실제적으로는 정치ㆍ경제적으로 지배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형식적으로나마 자본주의가 발전하고, 민족 자본가가 민족 해방 운동의 주도 세력으로 대두한다. 즉, 민족 해방 운동의 성격은 제국주의 지배 양식과 사회 경제 구조의 변화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데, 그것은 지역에 따라서 반제국주의 운동이 되기도 하고 반봉건ㆍ반제국주의 민족 운동이 되기도 하였다. 출전 : [고등학교 국사 교사용 지도서], 교육부, 1996, p.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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