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근세] 4. 근세 사회의 성격 (지도서)
4. 근세 사회의 성격 (1) 근세 사회의 의미 고려 왕조에서 조선 왕조로의 전환은 단순히 왕조의 교체에 그친 것이 아니었다. 정치ㆍ경제ㆍ사회ㆍ사상 등 여러 면에서 커다란 진전이 있었다. 이것은 고려의 중세 사회가 조선의 근세 사회로 넘어갔음을 의미한다. 근세란 중세와 근대의 과도기로서, 이 시기를 다른 시기와 구별하기 위해 만들어진 합성어이다. 본래 사학사에서는 이 시대를 달리 구분하지 않고 근대에 포함하여 설명하였다. 르네상스기의 인문주의자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시대를 중세와 구별하기 위해 근대라고 했을 때, 그들은 근세까지 포함시키고 있었다. 오늘날 근대 사회라고 하면 자본주의라는 경제적 측면을 중시한다. 그런데 유럽에서도 자본주의의 성립은 18세기 후반 산업 혁명이 전개되면서였다. 르네상스가 일어난 14세기부터 18세기 중엽까지를 어떠한 시대로 보아야 할 것인가? 이 시기에는 분명 중세 사회가 해체되고 새로운 사회의 싹이 성장하고 있었다. 이전의 사회와는 크게 다른 모습으로 변질되어고 있었다. 이 시기는 종교적 속박과 봉건제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의 몸부림이 강하였고,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기 시작한 사회였다. (2) 근세 사회의 특징 근세 사회는 어느 지역에서나 중세 사회 그 자체 안에서 성립되어 갔으나, 유럽과 아시아의 근세 사회는 실제에 있어서는 그 성격이 같지 않았다. 유럽의 중세 사회는 11세기경부터 크게 변질되어 갔는데, 십자군 운동이 그 촉매 역할을 했다. 이를 계기로 정치적으로 중세 사회를 지탱하고 있던 로마 교황권이 쇠퇴하고 중앙 집권 국가가 형성되었다. 경제적으로는 도시와 상업 및 화폐 경제의 발달로 장원제가 붕괴되고 농노가 해방되어 갔다. 특히, 15세기 말부터는 지리상의 발견에 의해 상공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경제의 주체 세력인 시민 계급이 그 사회의 주역으로 발돋움해 갔다. 여기에 종교 개혁이 가세되어 당시 인간의 두뇌에서는 개성의 자각, 가치관의 전환이 급속히 이루어졌다. 나아가 계몽 사상이 보급되어 인간의 존엄성을 법적으로 보장받고자 하는 움직임이 시민 혁명의 사상적 무기가 되었다. 즉, 유럽에서의 근세 사회는 인간 중심의 사회를 추구하는 시민층이 정치, 사회적으로 성장하여 시민 혁명을 승리로 이끈 시대라 하겠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시민 사회는 성립되지 않았다. 그것은 산업 혁명을 거친 근대 사회에서나 가능한 것이었다. 근세 사회란 개념은 아시아 지역에서 즐겨 쓰고 있다. 14세기를 전후하여 향촌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하여 성리학이라는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내세우면서 인생관, 국가관, 세계관에서 종래와 다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사회 운영도 변화를 보이게 되었다. 정치적으로는 권력 구조, 인사 제도, 관료 조직 등에서 중세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고, 경제적으로도 지주 전호제가 성립되어 봉건적 토지 소유와는 성격을 달리하였다. 나아가 이 시대에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민족 공동체 의식의 성장으로 국민 국가 토대가 보다 강화되고 있었다. 한 마디로 근세 사회에서는 인간의 존엄성이 강조되고, 봉건적 질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그것은 봉건적 신분의 틀에 묶여 있던 피지배층이 자유와 평등의 권한을 획득하는 길이기도 하였다. 출전 : [고등학교 국사 교사용 지도서], 교육부, 1996, p.43 |
| 
|
 [조선] 호패법 |
 [삼국] 고구려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