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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김만중의 졸기 (숙종실록)
《 숙종 024 18/04/30(기유) / 전 판서 김만중의 졸기 》 전(前) 판서(判書) 김만중(金萬重)이 남해(南海)의 적소(謫所)에서 졸(卒)했는데, 나이는 56이였다. 김만중의 자(字)는 중숙(重叔)이고 김만기(金萬基)의 아우이다. 사람됨이 청렴하게 행동하고 마음이 온화했으며 효성과 우애가 매우 돈독했다. 벼슬을 하면서는 언론이 강직하여 선(善)이 위축되고 악(惡)이 신장하게 될 때마다 더욱 정직이 드러나 청렴함이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났고, 벼슬이 높은 품계(品階)에 이르렀지만 가난하고 검소함이 유생(儒生)과 같았다. 왕비(王妃)의 근친(近親)이었기 때문에 더욱 스스로 겸손하고 경계하여 권세있는 요로(要路)를 피하여 멀리했고, 양전(兩銓)과 문형(文衡)7539)을 극력 사양하고 제수받지 않으므로, 세상에서 이를 대단하게 여겼었다. 글솜씨가 기발(奇拔)하고 시(詩)는 더욱 고아(古雅)하여 근세(近世)의 조잡한 어구를 쓰지 않았으며, 또한 재주를 감추고 나타내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그의 천품(天品)이 도(道)에 가까우면서도 학문에 공력을 들이지 못한 것을 한스럽게 여겼었다. 적소(謫所)에 있으면서 어머니의 상사(喪事)를 만나 분상(奔喪)할 수 없으므로, 애통해 하며 울부짖다가 병이 되어 졸(卒)하게 되었으므로, 한때 슬퍼하며 상심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태백산사고본] [영인본] 39 집 265 면 [분류] *인물(人物) [註 7539] 문형(文衡) : 대제학(大提學). 출전 : 숙종실록 24권, 18년(1692 임신 / 청 강희(康熙) 31년) 4월 30일(기유) 2번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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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목종 (민족) |
 [일본] 사이고 다카모리 (한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