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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정방 (한메)
정방 政房 고려 무신 집권기 최우(崔瑀)가 설치한 인사 행정 기관. 지인방(知印房)ㆍ차자방(箚子房)이라고도 한다. 1225년(고종 12) 최우가 자기가 살던 집에 설치한 뒤 무신 집권 기간에 인물의 적소 배정을 하였다. 최씨 정권은 이 기관을 통해 문무 양반의 지배자가 되었는데, 문신들이 대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었으므로, 정방은 무신 정권 몰락 뒤에도 국가 기관화하여 존속하였다. 최씨 집권기에는 유능한 신진 관인들이 이곳을 통해 진출할 수 있었으나, 국가 기관으로 변한 뒤에는 권문세가들이 이곳을 지배함으로써 신진 관료의 진출을 막아버리는 관부(官府)로 변질되었다. 정방이 최초로 폐지된 것은 충선왕이 개혁 정치를 시도할 때인 1298년(충렬왕 24)으로, 인사 행정권을 관장하는 사림원(詞林院)을 설치하여 정방의 기능을 대행하고자 하였으나 실패하였고, 1307년(충렬왕 33) 다시 정방을 폐지하였으나, 1320년(충숙왕 7) 다시 설치되는 등 존폐를 거듭하다가 이성계(李成桂)가 위화도 회군 후 집권 체제 정비 과정에서 폐지하였다. 이성계는 1388년(우왕 14) 6월 창왕을 즉위시킨 뒤, 8월에 전선법(銓選法)을 회복하였고, 9월에 정방을 폐지하였으며 상서사(尙瑞司)를 설치하였다. 이 기관의 관직으로는 정색상서(政色尙書)ㆍ정색소경(政色少卿)ㆍ정색서제(政色書題)ㆍ필도지(必도赤)ㆍ지인(知印) 등이 있었다. 1258년 공식적인 국가 기관이 된 뒤에도 《고려사》나 《고려사절요》에 관제화된 흔적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앞의 관직들이 일정한 직제로 확정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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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윤증 (향토) |
 [후삼국] 궁예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