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사전2 한국사사전1 한국사사전3 한국사사전4 한국문화사 세계사사전1 세계사사전2
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10-10-22 (금) 15:48
분 류 사전2
ㆍ조회: 350      
[조선] 세도정치 (브리)
세도정치 勢道政治

조선 시대 외척 세도 가문이 권력을 주도했던 정치 형태.

세도정치의 본래 의미는 '세상 가운데의 도리'인 세도(世道)를 실현하는 정치로, 그러한 정치가 되기 위해서 세도의 책임자가 정치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선 시대 순조ㆍ헌종ㆍ철종 대에 실제로 전개되었던 정치 형태를 칭할 때는 세도의 책임을 맡은 자가 세도를 빙자하여 세력을 휘둘렀다는 부정적인 의미에서 세도정치(勢道政治)라고 불렀다.

세도정치의 효시는 정조초에 정조의 신임으로 세도의 책임을 부여받은 홍국영(洪國榮)의 독단적인 정치 운영이다. 순조 이후에는 안동김씨ㆍ풍양조씨 등 노론 출신의 외척 가문들이 정치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여기에 남양홍씨ㆍ대구(달성)서씨ㆍ연안이씨ㆍ나주(반남)박씨 등 노론의 몇몇 유력가문이 참여하여 권력을 독점하는 등 본격적인 세도정치가 행해졌다.

이들 가문들은 당쟁을 통해 다른 당파, 다른 가문들을 정치적으로 도태시키면서 주도권을 확립했는데, 이는 곧 당쟁의 주요 쟁점이었던 명분과 의리 다툼에서 승리했음을 의미했다. 오랜 당쟁의 과정에서 살아 남은 세도 가문들은 그들 스스로가 내세운 명분과 의리를 세상 가운데의 올바른 도리로 정립하고 스스로를 그러한 의리의 실현자 곧 세도의 책임자로서 자임할 수 있었다. 이들은 관료적 기반, 산림으로서의 명망, 왕실의 외척으로서의 정치적 영향력 등으로 정치적 주도권을 행사했다.

대표적인 예가 안동김씨 김조순(金祖淳) 집안이다. 김조순은 순조비의 아버지로서 순조가 친정하면서부터 정치권을 장악했다. 그는 노론의 중심 인물들이었던 김수항ㆍ김창집 등 선대가 쌓아놓은 정치적 기반을 이어받았으며, 그 자신은 초계문신(抄啓文臣)으로서 정조에게 신임을 받았다.

김조순의 뒤를 이어, 김좌근(金左根)ㆍ김병기(金炳冀) 등이 풍양조씨 조만영(趙萬永) 집안과 경쟁하면서 세도가문의 지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들은 비변사를 장악하여 고위 관직을 계속 독점했으며, 군영을 장악하여 군사력을 그들의 통제 안에 두었다. 국왕은 정치를 거의 이들에게 의존하고 독자적인 정치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세도정치가 행해졌던 19세기는 봉건 사회가 급격히 해체되는 변동기로서 일반 백성은 물론이고 양반들마저도 권력으로부터 소외되어갔다. 따라서 농민들은 점차 격화되어가는 사회 모순에 저항하기 시작했고, 1862년(철종 13)에는 삼남 지방에서 대대적으로 봉기했다. 이에 세도정권은 사회 모순의 해결 없이는 정권 유지가 불가능함을 깨닫고, 농민들의 요구사항의 하나였던 삼정(三政) 문제의 해결을 약속하고 사태를 수습했으나 그것마저도 제대로 시행하지 못했다.

농민 항쟁으로 조성된 정치적 위기 상황 속에서 1863년 고종의 왕위 계승을 계기로 대원군 정권이 등장함에 따라 세도정치는 막을 내렸다. 대원군 정권이나 민씨 정권의 정치 형태를 세도정치에 포함시키기도 하나 정치 제도, 정치 세력의 존재 형태와 지향, 정치 상황 등이 이전과는 크게 달라져 세도정치와 동일시하기는 어렵다.

참고문헌

조선정치사 상ㆍ하 : 한국역사연구회 편, 청년사, 1990
세도정치를 다시 본다 <역사비평> 12 : 오수창, 역사비평사, 1991
17세기 정통주자학파의 정치사회론-송시열의 세도정치론과 부세제도이정책 <동방학지> 67 : 김준석,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1990
19세기 전반 세도정치의 동향과 연암일파 <동양학> 19 : 유봉학,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1989
조선후기 정치운영연구의 현황과 과제 <한국중세사회 해체기의 제문제> 상 : 오수창, 한울, 1987
조선후기 정치사의 시기구분 문제-정치형태를 중심으로 한 분류 <한국근대사연구회회보> 1 : 박광용, 한국근대사연구회, 1987
18, 9세기 노론학계와 산림 <한신대논문집> 3 : 유봉학, 한신대학교, 1986
세도정치연구-그 용례의 검토와 의미의 구명 <변태섭 박사 회갑기념사학논총> : 김흥수, 삼영사, 1985
조선후기 정치사회의 권력구조에 관한 정치사적 인식 <19세기 한국전통사회의 변모와 민중의식> : 진덕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82
서원통문의 공론성과 서원의 정치세력화의 요인 <역사학연구> 10 : 김동수, 전남대학교 사학회, 1981
벌열정치 <한국사 13> : 황원구, 국사편찬위원회, 1976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윗글 [조선] 윤증 (향토)
아래글 [고려] 고려시대의 과거 (브리)
 
    N     분류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230 사전2 [고려] 정동행성=정동행중서성 (브리) 이창호 2010-09-14 357
229 사전2 [고려] 최항 (한메) 이창호 2010-09-29 355
228 사전2 [고려] 정동행성=정동행중서성 (한메) 이창호 2010-09-14 355
227 사전2 [조선] 숙종 (브리) 이창호 2011-01-23 354
226 사전2 [조선] 서인 (브리) 이창호 2010-11-29 353
225 사전2 [고려] 정방 (한메) 이창호 2010-09-21 351
224 사전2 [후삼국] 궁예 (브리) 이창호 2010-08-26 351
223 사전2 [조선] 세도정치 (브리) 이창호 2010-10-22 350
222 사전2 [고려] 이자겸의 난 (한메) 이창호 2010-09-01 350
221 사전2 [조선] 이건방 (브리) 이창호 2011-01-23 349
1,,,51525354555657585960,,,80

이창호의 역사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