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려] 도병마사 (브리)
도병마사 都兵馬使 고려 시대 국방ㆍ군사 문제를 논의하던 임시 회의 기관.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은 고려의 독자적인 정치 제도이다. 고려 후기 최고 정무기관인 도평의사사(都評議使司)의 전신이다. 그 기원은 989년(성종 8)에 설치한 동서북면병마사(東西北面兵馬使)의 판사제(判事制)에서 비롯되었다. 이 제도는 양계 지방에 병마사(兵馬使)ㆍ지병마사(知兵馬使)ㆍ부사(副使)ㆍ판관(判官)ㆍ녹사(錄事) 등을 파견하여 방위 임무를 맡길 때 중앙에서 문하시중(門下侍中)이나 수상이 판사를 겸하고 합의체를 구성, 방위 작전을 협의했다. 이를 현종(1010~30 재위) 초기에 도병마사로 개칭하고, 조직도 확대ㆍ개편했다. 재신(宰臣) 중에서 임명된 판사와 추밀(樞密) 중에서 임명된 사ㆍ부사ㆍ판관이 회의에 참석하여 변경 지역의 군사 문제를 의논했다. 점차 양계민의 생활 문제까지 의논했으며, 지역적으로도 확대되어 준변경 지역의 민생 문제도 관여하게 되었다. 국가의 군기에 관계된 일이나 중대사가 있을 때 양부(兩府)의 재추(宰樞)가 모여 논의ㆍ결정했다. <고려사> 백관지에 실린 문종 때 도병마사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판사(判事)는 시중(侍中)ㆍ평장사(平章事)ㆍ참지정사(參知政事)ㆍ정당문학(政堂文學)ㆍ지문하성사(知門下省事) 중에서 겸하고, 사(使)는 6추밀과 직사(職事) 3품 이상 중에서 겸했다. 부사 6명은 정4품 이상의 경(卿)ㆍ감(監)ㆍ시랑(侍郞)이 하며, 판관 6명은 소경(少卿) 이하로 했다. 또 녹사 8명은 갑과권무(甲科權務)로 했다. 이속(吏屬)으로는 기사(記事)가 12명, 기관(記官)이 8명, 서자(書者)가 4명, 산사(算士)가 1명이었다. 무인란 이후에는 도병마사의 활동이 보이지 않다가 고종(1213~59 재위) 말년에 다시 나타났다. 이때의 도병마사는 성격이 바뀌어 양부 재추 전원이 회의에 참석하여 군사 문제뿐 아니라 국가 전반의 모든 대사를 논의ㆍ결정했다. 이와 같이 도병마사의 구성과 기능이 확대되어 명칭이 적합하지 않게 됨에 따라 1279년(충렬왕 5) 도평의사사로 개칭했다. → 도평의사사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
| 
|
 [고려] 상서성 (한메) |
 [조선] 회니시비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