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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발해/고려] 시중 (브리)
시중 侍中 1. 신라 시대 집사부(執事部)의 장관인 중시(中侍)를 개칭한 것. 651년(진덕여왕 5)에 품주(稟主)에서 집사부가 분리되어 독립하면서 중시 1명을 두었다. 그런데 747년(경덕왕 6)에 시중으로 개칭되었다. 취임할 수 있는 관등은 대아찬(大阿飡)에서 이찬(伊飡)까지였다. 집사부는 829년(흥덕왕 4)에 집사성으로 개칭되었다. → 중시 2. 발해의 관직. 왕명의 출납과 간쟁(諫諍)을 담당한 선조성(宣詔省) 소속이었다. 선조성의 장관은 좌상(左相)이었고 차관은 좌평장사(左平章事)였으며 시중은 그 아래 관직이었다. →선조성 3. 고려 시대의 수상직. 중서문하성의 최고 관직으로 종1품이었다. 재상직을 통칭하는 이름으로 사용되었고, 후기에는 때에 따라 도첨의시중(都僉議侍中)이라고도 했다. 성종 때 내사문하성(內史門下省)과 함께 설치되었으며, 문종 때 종1품 관직에 정원 1명으로 정해졌다. 그리고 판이부사(判吏部事)·감수국사(監修國史)·태자태사(太子太師) 등의 관직을 겸했다. 1275년(충렬왕 1) 원의 압력으로 고려 관제 전체가 격하될 때 첨의중찬(僉議中贊)으로 바뀌었고 정원도 좌우 2명이 되었다. 1298년 충선왕이 즉위하면서 도첨의시중(都僉議侍中)으로 고쳐졌다가 다시 도첨의중찬이 되었으며, 1308년(충선왕 복위)에는 도첨의정승(都僉議政丞)으로 되고 정원도 1명이 되었다. 1330년(충혜왕 즉위)에 중찬에서 정승으로 고쳐 좌우 각 1명씩 두었으나 1354년(공민왕 3)에 시중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정승으로 환원되었다. 반원 정책의 일환으로 1356년에 문종대의 관제로 복귀하면서 중서문하성의 문하시중이 되었다. 1362년 중서문하성이 도첨의부로 개편되면서 도첨의정승이 되었다가 1363년에는 도첨의시중으로, 1369년에 도첨의부가 문하부가 되면서 문하시중이 되었다. 고려 말기 창왕 때 좌시중을 문하시중으로, 우시중을 수시중으로 개편했다. 조선이 들어서면서 문하부의 좌우시중으로 고쳐져 정1품이 되었다가 1401년(태종 1)에 의정부의 좌우정승으로 통합되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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