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2군6위=이군육위 (한메)
이군육위 二軍六衛
고려 전기 중앙군 조직.
태조의 직속군(直屬軍)이 근본이 되어 편성되었으며 고려 경군(京軍)의 핵심부대를 이루었다. 2군은 응양군(鷹揚軍)ㆍ용호군(龍虎軍), 6위는 좌우위(左右衛)ㆍ신호위(神虎衛)ㆍ흥위위(興威衛)ㆍ금오위(金吾衛)ㆍ천우위(千牛衛)ㆍ감문위(監門衛)를 말한다. 《고려사》에 의하면 태조 때 6위가 설치되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6위가 형성된 시기는 995년(성종 14)으로 짐작되고 있다. 2군은 6위보다 뒤인 현종 때 중앙군으로 형성되었으나 편제상 6위보다 상위에 있었으며, 임금의 친위군(親衛軍)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한편 6위 중에서 가장 핵심을 이룬 것은 좌우ㆍ신호ㆍ흥위의 3위로 국왕의 행차에 대한 호가(扈駕), 외국 사신의 송영(送迎) 등을 비롯하여 국가의 중요 행사에 참여하는 동시에 출정(出征)과 방수(防戍)의 임무를 띠고, 전쟁이 일어나면 전군을 지휘할 사령부가 설치되기도 하였다. 이들 3위 외에 금오위는 수도의 치안을 담당하였고 천우위는 국왕을 시종하는 의장대였으며, 감문위는 궁궐 안팎의 여러 문을 지키는 수문군(守門軍)이었다.
2군 6위는 그 휘하 조직으로 영(領) 이하의 하위 단위 부대를 편성하였다. 1영은 1000명을 단위로 한 부대인데, 2군의 규모는 응양군 1영, 용호군 2영의 3영으로 군인의 수가 3000명에 달하였다. 한편 6위는 42영으로 총 4만 2000명이었다. 2군6 위의 편제는 각 군에 상장군(上將軍)ㆍ대장군(大將軍)이 1명씩이며, 그 아래에 각 영의 실질적 지휘관인 장군이 1명씩 배치되어 있었고, 다시 그 밑에 중랑장(中郎將)ㆍ낭장ㆍ별장(別將)ㆍ산원(散員)ㆍ오위(伍尉)ㆍ대정(隊正)을 두었다. 소속된 군인들은 군반 씨족(軍班氏族)이라 하여 군인전을 지급받는 세습 신분이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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