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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10-09-03 (금) 16:24
분 류 사전2
ㆍ조회: 245      
[고려] 의종 (민족)
의종(毅宗) 1127(인종 5)∼1173(명종 3)

고려 제18대 왕.

재위 1146∼1170. 이름은 현(晛), 초명은 철(徹). 자는 일승(日升). 인종의 맏아들이며, 어머니는 공예태후 임씨(恭睿太后林氏)이고, 비는 강릉공 온(江陵公溫)의 딸인 장경왕후(莊敬王后)와 참정(參政)을 지낸 최단(崔端)의 딸 장선왕후(莊宣王后)이다.

1134년(인종 12)에 태자가 되었으며, 1146년 인종이 승하하자 즉위하였다. 당시 고려 왕실의 권위가 크게 실추되어 있어 즉위 때부터 국내외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였다. 이미 인종 때에 이자겸(李資謙)의 전횡과 반란 등으로 왕권은 실추되었고, 회복할 겨를도 없이 묘청(妙淸)의 난이 일어나 왕권은 더욱 쇠약해졌다.

묘청의 난 이후 서경 세력(西京勢力)의 몰락은 고려 왕실의 유력한 세력기반의 상실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결국 즉위 초부터 개경(開京)에 기반을 둔 문신 세력(文臣勢力)들에게 심한 제재를 받았고, 왕위를 엿보는 반역 음모로 항상 신변의 위협마저 느끼고 있었다.

재위 중 거둥이 잦았던 것도, 놀이를 좋아하는 천성 때문만이 아니라 당시의 절박한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한 것이 주된 이유로 생각된다. 한편 대외적으로 여진족의 금(金)나라가 인종 때보다 훨씬 더 강해져서 대륙지배 세력으로서의 지위를 굳혔다.

천성이 나약하고 섬세했으나, 무능하지는 않았다. 또한 격구(擊毬)와 음률(音律)에 능했으며, 시문(詩文)에도 탁월하였다. 물론 이러한 성격과 재능은 어려운 시기의 군주에게는 맞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에 대한 인식은 분명해 실추된 왕실의 권위를 회복하고, 또 왕조를 중흥시키고자 노력하였다.

1148년에 현릉(顯陵 : 太祖陵)ㆍ창릉(昌陵 : 世祖陵) 등을 참배했으며, 1154년 서경에 중흥사(重興寺)를, 1158년 백주(白州)에 별궁(別宮)을 창건해 그 명칭을 친히 중흥(重興)이라 한 것에서도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1170년에는 서경에 거둥해 신령(新令)을 반포하였다. 낡은 것을 버리고 새 것을 정해 다시 왕화(王化)를 부흥하고자 고성(古聖)이 권계(勸戒)한 유훈(遺訓)과 현재 민폐를 구제할 일을 채택해 반포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불교ㆍ음양설ㆍ선풍(仙風)을 중요시하였을 뿐 유교적 정치 이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이것은 의종이 실제 정치에서는 유교적인 가치관을 의식적으로 외면하였음을 보여준다. 아마도 유교적 지식인이었던 문신에 대한 정치적 반감이 그러한 생각을 갖게 한 것으로 짐작된다.

평소에 인정(人情)과 태평(太平) 등에 관한 생각과 글을 남겼다. 당시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왕조의 중흥과 좋은 정치의 실현을 염원하고 있었던 듯하다. 그러나 실제 정치면에 구체적인 성과로써 나타나지 못하였다. 오히려, 왕권 능멸의 풍조와 신변의 위협으로 시달림을 받았다.

따라서, 부처나 여러 신(神)들에게 의존하거나 각처로 옮겨다니며 놀이로써 시름을 잊거나, 문신들에게 자기 과시를 하였다. 왕권과 문신 세력의 대립ㆍ갈등은 정치적ㆍ사회적 혼돈을 초래했고, 무신 정변(武臣政變)의 계기가 되었다.

1170년 보현원(普賢院)에 거둥했을 때에 정중부(鄭仲夫)ㆍ이의방(李義方)ㆍ이고(李高) 등 무신들이 정변을 일으킴으로써 왕위에서 물러나 거제현(巨濟縣)으로 옮겨갔다. 이와 동시에 아우인 익양공 호(翼陽公晧)가 즉위하니, 그가 곧 명종이다.

그 뒤 1173년(명종 3)에 김보당(金甫當)의 거병으로 계림(鷄林 : 慶州)에서 복위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거병이 실패하자, 이의민(李義旼)에 의해 비참하게 살해되어 곤원사(坤元寺) 북쪽 연못에 던져졌다. 묘효(廟號)는 의종(毅宗), 능은 희릉(禧陵)이며, 시호는 장효(莊孝)이다.

≪참고문헌≫

高麗史, 高麗史節要, 韓國史-中世篇-(李丙燾, 乙酉文化社, 1959), 高麗時代史(金庠基, 東國文化社, 1961), 高麗 毅宗代의 活動(河炫綱, 東方學志 26, 1981).

<하현강>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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