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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11-01-24 (월) 23:05
분 류 사전2
ㆍ조회: 258      
[조선] 조문명의 졸기 (실록)
풍릉 부원군 조문명의 졸기

풍릉 부원군(豐陵府院君) 조문명(趙文命)이 졸(卒)하였다. 조문명은 인품이 총명 영오하고 간결 민첩하였으며, 용모가 매우 아름다웠다. 신축년6487)ㆍ임인년6488) 에 김일경(金一鏡)의 무리가 충량(忠良)한 신하들을 도륙(屠戮)하던 때를 당하여 능히 그들을 배척하는 말을 창도하였고, 신임을 받아 등용되기에 이르러서는 힘써 보합론(保合論)을 견지하여 탕평(蕩平)의 정치를 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끝내 자신의 본색(本色)을 탈피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가 취여(取與)한 것이 실제로 공의(公議)에 합치되지 않았고 세도(世道)에 해를 끼친 것이 있었다. 번갈아 5영(營)의 대장을 지내 교대로 양전(兩銓)을 장악하였으며, 끝내는 상부(相府)에까지 들어갔으니, 국은(國恩)이 매우 두터웠다. 하지만 보답한 공효는 별로 없었다.

하교(下敎)하기를, "아! 나와 풍릉(豐陵)은 서로를 잘 알고 대우한 군신(君臣) 사이라고 할 만하다. 그가 당색(黨色)에 물들지도 붕당을 짓지도 않는다는 것을 임용하기 전에 이미 알고 있었는데, 어제 그의 소본(疏本)을 열람해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옷깃을 적셨다. 그런데 지금 이 소식을 들으니, 도리어 사실이 아닌 것만 같다. 아아! 영의정이 먼저 세상을 버리고 풍릉이 또 떠났으니, 나의 고굉(股肱)을 빼앗음이 어찌 이처럼 극도에 이른단 말인가? 새벽부터 지금까지 멍한 것이 꿈속인 것만 같다. 녹봉(祿俸)은 3년을 기한하여 그대로 지급하고 구재(柩材)는 해서(該署)로 하여금 가려서 보내게 하라. 상수(喪需)와 장수(葬需)는 해조(該曹)로 하여금 후하게 제급(題給)하게 하고 시호(諡號)는 시장(諡狀)을 기다리지 말고 즉시 거행토록 하라. 그리고 승지를 보내어 조제(弔祭)하게 하라." 하였다.

[태백산사고본]
[영인본] 42책 320면
[분류] *인물(人物) / *왕실-비빈(妃嬪)

[註 6487] 신축년 : 1721 경종 원년.
[註 6488] 임인년 : 1722 경종 2년.

출전 : 영조실록 32권, 8년(1732 임자 / 청 옹정(雍正) 10년) 10월 9일(계해) 1번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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