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민유중 (브리)
민유중 閔維重 1630(인조 8)~1687(숙종 13)
조선 후기의 문신.
민유중의 글씨, <근묵>에서,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소장
본관은 여흥. 자는 지숙(持叔), 호는 둔촌(屯村). 아버지는 관찰사 광훈(光勳)이며, 어머니는 이조판서 이광정(李光庭)의 딸이다. 딸이 숙종의 비 인현황후(仁顯王后)이다. 1651년(효종 2) 증광문과에 급제한 뒤 승문원ㆍ예문관 등에서 벼슬을 지냈다. 1665년(현종 6) 전라도관찰사, 이듬해에는 충청도관찰사ㆍ성균관대사성ㆍ평안도관찰사 등을 역임했다. 그뒤에는 형조판서ㆍ한성부판윤ㆍ호조판서 등을 두루 거쳤다.
1674년(숙종 즉위) 호조판서로 있을 때 제2차 예송 논쟁이 일어나자 송시열을 추종한 대표적 노론의 한 사람으로 대공설(大功說)을 지지했다. 1681년 딸이 숙종의 계비(繼妃：인현왕후)가 되자 여양부원군(驪陽府院君)에 봉해지고 돈녕부영사(敦寧府領事)가 되었다.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효종의 묘정에 배향되었으며, 장흥 연곡서원(淵谷書院), 벽동 구봉서원(九峯書院)에 제향되었다. 저서에 <민문정유집>이 있다.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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