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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나운규 (한메)
나운규 羅雲奎 1902~1937 영화배우·감독·제작자. 호는 춘사(春史). 회령(會寧) 출생. 1918년 만주 간도에 있는 명동중학에 들어갔으나 학교가 폐교되어 독립운동을 하다가 <청회선터널폭파미수사건>의 용의자로 잡혀 1년 6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1924년 부산에 설립된 조선키네마주식회사의 연구생이 되었고, 조선키네마가 제작한 《운영전(雲英傳)》에 가마꾼으로 첫 출연하였다. 그 뒤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아 《농중조(籠中鳥)》에 출연하여 절찬을 받음으로써 일약 명배우가 되었다. 그는 독립운동을 배경으로 한 저항적인 작품 《아리랑》과 《풍운아》를 직접 쓰고 감독·주연을 맡아 영화계의 귀재(鬼才)로 불리게 되었다. 1927년 나운규 프로덕션을 창립하여 1929년 격조높은 문예영화 《벙어리 삼룡》을 발표하였다. 한때 인기가 떨어져 악극단 무대에 서기도 했는데, 1931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영화계를 시찰하고 1932년에 귀국, 《임자 없는 나룻배》에 출연하여 좋은 연기를 보였다. 1936년 한국 영화계에 발성영화가 등장하자 《아리랑》 제3편을 발성영화로 제작하였다. 영화인으로 활동하면서 29편의 작품을 남겼고, 26편의 영화에 출연하였다. 그는 일제강점기 민족영화의 선각자로서 영화의 정신과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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