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안중식 (한메)
안중식 安中植 1861~1919
화가. 호는 심전(心田)·자당(資堂)·심전·불이자(不二子)·경묵도인(耕墨道人).
조선시대 화맥(畵脈)의 마지막 화가로서 국권피탈 뒤 새로운 민족화단 형성에 구심적 역할을 하였다. 1881년에 영선사(領選使) 일행으로 조석진(趙錫晉)과 함께 톈진[天津]으로 가 견문을 넓혔다. 당시 화경(畵境)이 절정에 이르렀던 장승업(張承業)의 화법을 본받고 선대(先代) 명품들을 두루 접하면서 기법과 정신을 살찌워갔다.
1910년 이전까지는 관념적 전통주의 기법과 형식적인 화제(畵題)였으나 그 뒤 남종화·북종화가 융합된 절충양식을 토대로 원숙한 화풍을 이룩하였다. 1910년대는 그의 절정기로서 실경산수(實景山水)·인물·화조 등에서 새로운 길을 열었고, 1918년 서화협회를 조직하여 후진양성에도 힘썼다.
대표작으로는 《성재수간도(聲在樹間圖, 1911)》 《도원문진도(桃源問津圖, 1913)》 등이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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