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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김규진 (한메)
김규진 金圭鎭 1868~1933 서화가(書畵家). 자는 용삼(容三), 호는 해강(海岡)·백운거사(白雲居士)·취옹(醉翁)·만이천봉주인(萬二千峰主人). 본관은 남평(南平). 평안남도 중화(中和) 출생. 벼슬은 시종관(侍從官)을 지냈다. 8세 때 외숙인 소남(小南) 이희수(李喜秀)에게 글씨를 배웠다. 18세 때 청(淸)나라에 유학하여 10여 년간 진(秦)·한(漢)·당(唐)·송(宋)의 서화의 명적(名蹟)을 연구하였으며, 귀국 후 고종의 어명으로 왕세자 영친왕(英親王)의 스승이 되어 서화를 가르쳤다. 한편, 일본에서 사진기술을 배워와 어전사진사(御前寫眞師)가 되었으며, 1903년 한국 최초로 종로(鍾路)에 <천연당(天然堂)>이라는 사진관을 열기도 하였다. 1913년에는 화랑 <고금서화관>을 개설하였으며 15년에는 안중식(安中植)·조석진(趙錫晉)과 함께 <서화연구회>라는 3년 과정의 사설미술학원을 열어 후진을 양성하였다. 글씨는 전(篆)·예(隸)·해(楷)·행(行)·초(草)의 서(書)에 있어서 모두 묘경(妙境)에 달하였고, 그림은 산수(山水)·화조(花鳥)·난죽(蘭竹)에 뛰어났으며 특히 묵죽(墨竹)을 잘 그렸다. 또한 대자(大字)를 잘 써서 전국의 궁전·명승고적·사찰·정사누대마다 그의 필적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저서로 《서법진결(書法眞訣)》 《해강난죽보(海岡蘭竹譜)》 《육체필론(六體筆論)》 등이, 글씨로는 《법기보살(法起菩薩;內金剛)》 《금수강산(錦繡江山;平壤 浮碧樓)》 《보신각(普信閣;서울 鍾路)》 《가야산해인사(伽倻山海印寺;陜川 海印寺)》 《촉석루(矗石樓;晉州)》 등이, 그림으로는 《외금강만물상도(外金剛萬物相圖)》 《해금강총석정도(海金剛叢石亭圖)》 《대부귀길상도(大富貴吉祥圖)》 《천하기절(天下奇絶)》 등이 전한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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