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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보안회 (두산)
보안회 保安會 구한말의 배일운동 단체. 1904년(광무 8) 7월, 일본이 황무지개척권을 요구하자 이에 대항하기 위해 원세성(元世性)이 중심이 되어 경성에 조직한 배일운동 단체다. 1904년 6월, 러일전쟁에서 승기를 잡은 일본이 대리공사를 시켜 전국의 산림 ·천택(川澤) ·황무지 개척권을 일본인에게 특허하라고 요구하자 맹렬한 반대운동이 일어났는데, 보안회 역시 이와 때를 맞추어 조직되었다. 원세성·송수만(宋秀萬) ·송인섭(宋寅燮) 등 보안회의 중심 인물들이 연설과 격문으로 개척권 요구에 대한 반대운동을 벌이자, 전국 각지에서 이에 호응, 서울의 전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하였다. 정부에 대한 일본의 해산 강요에도 불구하고 해산되지 않자, 친일파 거두 송병준(宋秉畯)은 같은 해 8월 유학주(兪鶴柱)를 시켜 유신회(維新會)를 조직, 보안회의 활동을 집요하게 방해하는 한편, 집회장소에서 총기를 휘두르는 등 무력 충돌이 그치지 않았다. 결국 정부가 일본의 황무지개척권 요구를 거절한다고 발표한 뒤에야 집회를 해산하고 구속자들도 풀려났지만, 여전히 해체되지 않고 그해 9월 협동회(協同會)로 이름을 바꾸면서 위세가 수그러들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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