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보안회 (한메)
보안회 保安會
1904년 7월 13일 일본의 황무지개척권 요구에 대항하기 위하여 서울에서 조직된 항일단체.
보안회(輔安會) 또는 보민회(保民會)라고도 하였으며, 회의 명칭은 보국안민을 뜻한다. 1904년 일본인 나가모리[長森藤吉郎]가 어공원(御供院) 소관의 산림·천택(川澤)과 황무지개간권을 이양받고자 하여 일본공사를 통해 조선정부에 압력을 가해왔다.
이에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벌이기 위해 송수만(宋秀萬)·심상진(沈相震) 등이 서울 종로 백목전(白木廛)에서 보안회를 발기했다. 회장에 신기선(申箕善), 부회장에 정유인(鄭裕寅), 대판회장(代辦會長)에 송수만이 추대되었다.
그들은 <국가의 존망이 달린 것이므로 조그만 땅도 양여할 수 없다>고 밝히고 아울러 <이런 뜻이 관철되면 그날로 해산할 터이나, 목표가 관철될 때까지 성토·연설운동을 전개한다>고 하였다. 이들의 끈질긴 반대에 정부는 일본의 황무지개척권 요구를 거절할 것을 발표했고, 보안회는 9월 11일 협동회(協同會)로 개칭되었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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